지난 20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급증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국민건강은 물론 국가경제마저 위협하고 있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지의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비만인구의 비율이 80년대까지만 해도 14.5% 정도였으나 올 들어 무려 31%까지 치솟았으며, 2003년 현재 세계 비만인구는 약 3억 명으로 지난 1995년에 비해 1억 명이나 증가한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이처럼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국가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그 문제점은 더욱 심각하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비만이 이처럼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유는 바로 4대 만성 성인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비만에 있고 이들 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만 국가로 전락한 미국은 이미 비만이 국민건강의 저해원인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를 좀먹는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규정짓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련 중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업들도 임직원들의 비만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이 부담하는 의료보험비용도 늘어나고 있음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직원들의 살빼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비만으로 인해 의료보험 등 각종 비용이 늘면서 떠 안게 되는 부담액은 매년 13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규모가 된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최근 미국에서는 비만의 책임이 국민 개개인에 있는지 아니면 식품업계와 광고업계에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제조하는 식품업계와 스스로 적절한 식품과 운동을 선택할 권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국민 개개인에게 비만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많은 소송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랫동안 지속되리라 본다.
아무튼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많은 바이오 기업들은 비만 자체에 대한 연구와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의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회사들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과 소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콩으로, 특히 대두에 대한 연구가 최근 수년간에 걸쳐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들 수 있다. 이 덕분에 대두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제니스타인, 안토시아닌 등의 생리활성물질들의 효능이 빠르게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대두에 미국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밭의 쇠고기라 할 만큼 단백질과 지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자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두는 이미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국가에서는 고래로부터 오랜 세월을 거쳐 재배돼 왔다. 이들 국가에서는 간장,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두부, 유부 등의 가공식품의 원료로 대두가 폭 넓게 활용된 반면 미국은 내세울만한 대두 가공식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오랫동안 밑반찬으로 애용한 우리의 두부가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미래의 바이오 식품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전무했던 두부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식품가공학자들이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두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각 나라의 식문화에 맞는 두부 이용 제품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전통식품인 두부를 미래의 대표적인 바이오 식품 또는 비만예방의 최적인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이오컨설팅 전문회사 인큐비아 대표 정성욱(sungook@incub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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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지의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비만인구의 비율이 80년대까지만 해도 14.5% 정도였으나 올 들어 무려 31%까지 치솟았으며, 2003년 현재 세계 비만인구는 약 3억 명으로 지난 1995년에 비해 1억 명이나 증가한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이처럼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국가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그 문제점은 더욱 심각하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비만이 이처럼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유는 바로 4대 만성 성인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비만에 있고 이들 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만 국가로 전락한 미국은 이미 비만이 국민건강의 저해원인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를 좀먹는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규정짓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련 중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업들도 임직원들의 비만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이 부담하는 의료보험비용도 늘어나고 있음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직원들의 살빼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비만으로 인해 의료보험 등 각종 비용이 늘면서 떠 안게 되는 부담액은 매년 13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규모가 된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최근 미국에서는 비만의 책임이 국민 개개인에 있는지 아니면 식품업계와 광고업계에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제조하는 식품업계와 스스로 적절한 식품과 운동을 선택할 권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국민 개개인에게 비만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많은 소송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랫동안 지속되리라 본다.
아무튼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많은 바이오 기업들은 비만 자체에 대한 연구와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의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회사들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과 소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콩으로, 특히 대두에 대한 연구가 최근 수년간에 걸쳐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들 수 있다. 이 덕분에 대두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제니스타인, 안토시아닌 등의 생리활성물질들의 효능이 빠르게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대두에 미국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밭의 쇠고기라 할 만큼 단백질과 지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자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두는 이미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국가에서는 고래로부터 오랜 세월을 거쳐 재배돼 왔다. 이들 국가에서는 간장,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두부, 유부 등의 가공식품의 원료로 대두가 폭 넓게 활용된 반면 미국은 내세울만한 대두 가공식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오랫동안 밑반찬으로 애용한 우리의 두부가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미래의 바이오 식품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전무했던 두부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식품가공학자들이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두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각 나라의 식문화에 맞는 두부 이용 제품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전통식품인 두부를 미래의 대표적인 바이오 식품 또는 비만예방의 최적인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이오컨설팅 전문회사 인큐비아 대표 정성욱(sungook@incub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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