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 `반비장산(半壁江山)'이라는 말이 있다. 국토의 반이라는 뜻으로 시장점유율 50%를 뜻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한마디로 꿈같은 단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불과 4~5년전만 해도 반비장산은 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에게 진짜 꿈의 단어에 다름아니었다. 다국적 빅3 업체들인 모토롤러, 노키아, 에릭슨 등에게 반비장산이 무색한 70% 전후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뻔히 눈을 뜬채 허용하는 상황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4~5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단말기 시장에 기적이라는 단어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국산 토종업체들이 약진에 약진을 거듭해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지던 꿈의 목표인 반비장산을 훌쩍 넘어서는 이제 55.28%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것도 일시적인 통계가 아니라 지난 1~6월 상반기 점유율이 그렇다. 인간의 능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일컫는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있지만 이 정도 되면 완전 기적에 가깝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신식(정보)산업부의 최근 통계를 보면 기적은 단순한 점유율에만 그치지 않는다. 개별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순위에서도 괄목상대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충격적인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토종 보다오(波導)가 과거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모토롤러를 비롯한 다국적 업체들을 제치고 당당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상반기 점유율이 15.01%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TCL과 캉자(康佳) 등이 11.64%, 6.65% 등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마치 건너뛰기하듯 3위와 5위를 차지한 것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14.21%를 기록한 모토롤러, 9.72%인 노키아의 위치를 한없이 초라해보이게 만드는 대약진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샤신(夏新)이 올해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7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다국적 업체들에게는 뒤통수가 간지러울 일이다.
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가 기적을 창출한 데에는 당연히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값이 싸다는 장점이 엄청난 매력으로 작용한다. 평균가격이 2000위안(元ㆍ30만원) 정도인 외제에 비해 최고 100% 이상 저렴한 제품들이 즐비한데 굳이 국산을 외면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여기에 신기술을 채용한 새기능 추가, 디자인의 획기적 개선, 신제품 개발주기의 축소 등도 토종업체들의 비상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토종업체들의 적극적 마케팅과 철저한 AS 등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다국적 업체들이 직면할 앞으로 시장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다름아닌 여기에 있다.
중국의 IT 업계에서 그동안 가장 취약했던 분야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게임 등 업계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단말기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대약진은 이같은 상황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분야의 대약진이 이동통신 산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소프트웨어ㆍ게임 산업 수준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래저래 토종업체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점유율 50% 돌파는 엄청난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불과 4~5년전만 해도 반비장산은 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에게 진짜 꿈의 단어에 다름아니었다. 다국적 빅3 업체들인 모토롤러, 노키아, 에릭슨 등에게 반비장산이 무색한 70% 전후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뻔히 눈을 뜬채 허용하는 상황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4~5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단말기 시장에 기적이라는 단어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국산 토종업체들이 약진에 약진을 거듭해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지던 꿈의 목표인 반비장산을 훌쩍 넘어서는 이제 55.28%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것도 일시적인 통계가 아니라 지난 1~6월 상반기 점유율이 그렇다. 인간의 능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일컫는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있지만 이 정도 되면 완전 기적에 가깝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신식(정보)산업부의 최근 통계를 보면 기적은 단순한 점유율에만 그치지 않는다. 개별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순위에서도 괄목상대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충격적인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토종 보다오(波導)가 과거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모토롤러를 비롯한 다국적 업체들을 제치고 당당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상반기 점유율이 15.01%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TCL과 캉자(康佳) 등이 11.64%, 6.65% 등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마치 건너뛰기하듯 3위와 5위를 차지한 것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14.21%를 기록한 모토롤러, 9.72%인 노키아의 위치를 한없이 초라해보이게 만드는 대약진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샤신(夏新)이 올해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7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다국적 업체들에게는 뒤통수가 간지러울 일이다.
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가 기적을 창출한 데에는 당연히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값이 싸다는 장점이 엄청난 매력으로 작용한다. 평균가격이 2000위안(元ㆍ30만원) 정도인 외제에 비해 최고 100% 이상 저렴한 제품들이 즐비한데 굳이 국산을 외면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여기에 신기술을 채용한 새기능 추가, 디자인의 획기적 개선, 신제품 개발주기의 축소 등도 토종업체들의 비상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토종업체들의 적극적 마케팅과 철저한 AS 등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다국적 업체들이 직면할 앞으로 시장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다름아닌 여기에 있다.
중국의 IT 업계에서 그동안 가장 취약했던 분야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게임 등 업계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단말기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대약진은 이같은 상황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분야의 대약진이 이동통신 산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소프트웨어ㆍ게임 산업 수준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래저래 토종업체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점유율 50% 돌파는 엄청난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