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버닝(burning) 소프트웨어의 초창기였던 1997년 무렵, 디스크를 구울 수 있기만 하다면 품질이야 어쨌거나 좋은 제품으로 취급받았다. 당시 소비자가 정말 쓰기 편한 윈도 기반의 CD버닝 프로그램은 오직 하나, 아답텍사의 이지 CD 크리에이터(Easy CD Creator) 밖에 없었다. 특히 그 시절에는 아무리 기도하는 마음으로 디스크를 구워봐도 성공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버닝 비즈니스가 붐을 이룬 오늘날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 디스크 버닝(disc-burning) 소프트웨어와 광드라이브가 있다면 더이상 디스크 굽기에 실패할 염려는 없어졌다.
◇이지 CD&DVD 크리에이터6 대 네로6 울트라 에디션 맞대결
이처럼 번성하는 버닝 비즈니스의 수혜자는 아답텍 고객지원부서가 떨어져 나와 출범한 록시오(Roxio)사, 여전히 이 회사의 대표제품으로 남아있는 이지 CD 크리에이터(이하 이지CD)라고 할 수 있다.
이지 CD는 4개의 주요 카테고리(음악, 사진, 데이터백업, DVD비디오)에 걸쳐 리코딩툴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DVD빌더(DVD Builder), 포토스위트(PhotoSuite), 오디오센트럴(AudioCentral) 등을 포함하고 가격은 모두 100달러다. 지난 5개월동안 이 제품은 소매점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주 어헤드 소프트웨어(Ahead Software)사의 `네로6 울트라 에디션(Nero 6 Ultra Editionㆍ이하 네로6)'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최후의 CD/DVD 버닝 스위트'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새로 선보인 네로6는 록시오사 제품과 필적할 만한 기능을 갖췄다.
4개의 카테고리를 커버하는 것도 록시오와 같고 가격도 100달러로 동일하다. 라벨과 케이스의 커버디자인 기능도 유사하다. 거기다 10개 이상의 윈도 전용 미디어 유틸리티까지 제공한다.
그러나 두제품의 컨셉이 다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지6은 심플하고 작업이 간편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틀에 박힌 듯 생동감이 없다. 이와 달리 네로6은 속도감과 융통성이 있지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DVD 메뉴페이지를 만들 때 이지6는 즉시 20개의 메뉴 템플릿 선택권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배경과 편안한 음악도 주어진다. 템플릿은 호감이 가고 주제가 분명하게 전해지는 것들이다. 그러나 결코 사용자 마음대로 변형시켜볼 수 있는(customizable) 융통성을 갖고 있지 않다. 글씨 폰트와 타이틀의 텍스트 크기, 버튼의 이름 정도를 바꿀 수 있을 뿐이다.
네로6은 그 반대다. 메뉴페이지에서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다. 전적으로 사용자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클릭 한번으로 애니메이션 템플릿을 불러올 수가 없는 등 기능상 도움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항목별 테스트 결과
△기본기능=두프로그램 모두 기본에 충실하다. 예를 들어 홈비디오와 사진, 음악슬라이드쇼를 하나의 DVD에 결합시킬 수 있다. 버닝작업을 하는 동안 비디오부터 포토캡쳐까지 가능하다. PC에서 쓸 수 있는 어떤 포맷의 CD나 DVD 리코더블 디스크도 구울 수 있다.
△사진=이지6 우세. 사진에 관한한 네로6보다는 이지6가 한수 위다. 네로6의 경우 자르고, 지우고, 특수효과를 덧붙이는 사진편집이 전부다. 그러나 편집할 수 있는 것은 사진파일이 아니라 슬라이드 비디오쇼에 나타나는 결과물일 뿐이다.
△데이터백업=네로6 우세. 반대로 데이터백업 분야는 네로6가 앞선다. 네로는 CD와 DVD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장비 데이터까지 자동적으로 다양한 백업스케줄링이 가능하지만 록시오는 그렇지 못하다.
△음악=두회사 모두 레코드점에서 CD를 살 형편은 못되면서도 CD워크맨이 꼭 있어야만 집밖으로 움직이는 10대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지6에서 록시오는 강력하고 모양이 세련된 대중적인 주크박스인 `오디오센트럴(AudioCentral)'을 소개했다. 네로의 `네로믹스(NeroMIX)'도 오디오센트럴과 마찬가지로 몹시 시끄러운 MP3 볼륨을 조절해서 라디오스타일의 믹스CD를 만들도록 해준다.
네로의 MP3 인코딩은 무료가 아니다. CD에서 MP3로 30개 트랙을 옮기면 15달러를 내고 www.nero.com에서 플러그인을 내려받아야 한다.(MP3 인코더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는 저작권자와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결론
디지털리코딩에 관심이 있는 음악가라면 케이크워크(Cakewalk)나 프로툴즈(ProTools)와 같은 멀티트랙 오디오 프로그램 기능을 기본적인 번들로 제공하는 네로의 사운드트랙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작하는게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지6와 네로6 두제품 모두를 좋아하지만 초보자나 사진애호가라면 일반적으로 이지6를 더 권할 만하다. 그러나 좀더 경험이 풍부한 사용자라면 백업소프트웨어와 오디오툴이 우수한 네로를 추천할 만하다.
www.nero.com에 가면 네로6의 몇가지 혁신적인 기능을 무료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지6를 구입한 사람들은 8월부터 www.roxio.com이나 록시오 업데이터를 통해 6.1버전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버닝 비즈니스가 붐을 이룬 오늘날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 디스크 버닝(disc-burning) 소프트웨어와 광드라이브가 있다면 더이상 디스크 굽기에 실패할 염려는 없어졌다.
◇이지 CD&DVD 크리에이터6 대 네로6 울트라 에디션 맞대결
이처럼 번성하는 버닝 비즈니스의 수혜자는 아답텍 고객지원부서가 떨어져 나와 출범한 록시오(Roxio)사, 여전히 이 회사의 대표제품으로 남아있는 이지 CD 크리에이터(이하 이지CD)라고 할 수 있다.
이지 CD는 4개의 주요 카테고리(음악, 사진, 데이터백업, DVD비디오)에 걸쳐 리코딩툴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DVD빌더(DVD Builder), 포토스위트(PhotoSuite), 오디오센트럴(AudioCentral) 등을 포함하고 가격은 모두 100달러다. 지난 5개월동안 이 제품은 소매점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주 어헤드 소프트웨어(Ahead Software)사의 `네로6 울트라 에디션(Nero 6 Ultra Editionㆍ이하 네로6)'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최후의 CD/DVD 버닝 스위트'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새로 선보인 네로6는 록시오사 제품과 필적할 만한 기능을 갖췄다.
4개의 카테고리를 커버하는 것도 록시오와 같고 가격도 100달러로 동일하다. 라벨과 케이스의 커버디자인 기능도 유사하다. 거기다 10개 이상의 윈도 전용 미디어 유틸리티까지 제공한다.
그러나 두제품의 컨셉이 다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지6은 심플하고 작업이 간편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틀에 박힌 듯 생동감이 없다. 이와 달리 네로6은 속도감과 융통성이 있지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DVD 메뉴페이지를 만들 때 이지6는 즉시 20개의 메뉴 템플릿 선택권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배경과 편안한 음악도 주어진다. 템플릿은 호감이 가고 주제가 분명하게 전해지는 것들이다. 그러나 결코 사용자 마음대로 변형시켜볼 수 있는(customizable) 융통성을 갖고 있지 않다. 글씨 폰트와 타이틀의 텍스트 크기, 버튼의 이름 정도를 바꿀 수 있을 뿐이다.
네로6은 그 반대다. 메뉴페이지에서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다. 전적으로 사용자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클릭 한번으로 애니메이션 템플릿을 불러올 수가 없는 등 기능상 도움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항목별 테스트 결과
△기본기능=두프로그램 모두 기본에 충실하다. 예를 들어 홈비디오와 사진, 음악슬라이드쇼를 하나의 DVD에 결합시킬 수 있다. 버닝작업을 하는 동안 비디오부터 포토캡쳐까지 가능하다. PC에서 쓸 수 있는 어떤 포맷의 CD나 DVD 리코더블 디스크도 구울 수 있다.
△사진=이지6 우세. 사진에 관한한 네로6보다는 이지6가 한수 위다. 네로6의 경우 자르고, 지우고, 특수효과를 덧붙이는 사진편집이 전부다. 그러나 편집할 수 있는 것은 사진파일이 아니라 슬라이드 비디오쇼에 나타나는 결과물일 뿐이다.
△데이터백업=네로6 우세. 반대로 데이터백업 분야는 네로6가 앞선다. 네로는 CD와 DVD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장비 데이터까지 자동적으로 다양한 백업스케줄링이 가능하지만 록시오는 그렇지 못하다.
△음악=두회사 모두 레코드점에서 CD를 살 형편은 못되면서도 CD워크맨이 꼭 있어야만 집밖으로 움직이는 10대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지6에서 록시오는 강력하고 모양이 세련된 대중적인 주크박스인 `오디오센트럴(AudioCentral)'을 소개했다. 네로의 `네로믹스(NeroMIX)'도 오디오센트럴과 마찬가지로 몹시 시끄러운 MP3 볼륨을 조절해서 라디오스타일의 믹스CD를 만들도록 해준다.
네로의 MP3 인코딩은 무료가 아니다. CD에서 MP3로 30개 트랙을 옮기면 15달러를 내고 www.nero.com에서 플러그인을 내려받아야 한다.(MP3 인코더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는 저작권자와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결론
디지털리코딩에 관심이 있는 음악가라면 케이크워크(Cakewalk)나 프로툴즈(ProTools)와 같은 멀티트랙 오디오 프로그램 기능을 기본적인 번들로 제공하는 네로의 사운드트랙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작하는게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지6와 네로6 두제품 모두를 좋아하지만 초보자나 사진애호가라면 일반적으로 이지6를 더 권할 만하다. 그러나 좀더 경험이 풍부한 사용자라면 백업소프트웨어와 오디오툴이 우수한 네로를 추천할 만하다.
www.nero.com에 가면 네로6의 몇가지 혁신적인 기능을 무료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지6를 구입한 사람들은 8월부터 www.roxio.com이나 록시오 업데이터를 통해 6.1버전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