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 궈여우부지(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다를게 없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중용(中庸)이라는 말이 있듯 이를테면 적당한 것이 좋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이 말은 불후의 진리라 해도 좋다. 예컨대 사람이 너무 잘 생기거나 똑똑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만 봐도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중국 IT 업계라고 이 명언이 통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대표적 분야가 휴대전화 업계가 아닌가 싶다.
원래 이 업계는 4~5년전만 해도 웬만한 중국 업체들이 감히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 곳이었다. 모토롤러, 에릭슨, 삼성 등 비롯한 외국 업체들과 기술력 격차로 인해 거대한 시장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다. 하기야 중국산 토종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5% 전후에 불과했으니 그런 표현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전벽해라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작년 토종 업체들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는가 싶더니 올해 30%까지 예상되고 있는 탓이다. 더구나 이 비율은 특별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수년내에 50%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문제는 상황이 이처럼 반전되자 업체들간 경쟁 격화, 신규 업체들의 무분별한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에 따른 단말기 가격의 지속 하락은 토종업계의 제살 깍아먹기를 지나 전체 시장의 질서 파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농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업계 전체가 자신들의 대약진을 기꺼워하는 것도 잠시, 궈여우부지라는 말을 듣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진짜 그럴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케 하고 있다. 먼저 경쟁 격화로 인한 가격 하락이 범상치 않다. 과거 상상조차 못할 가격인 400위안(元ㆍ6만원)대의 단말기가 버젓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비슷한 모델인데도 업체에 따라 1000위안(15만원)씩이나 가격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정도 되면 가격 파괴라는 말조차 영 무색해진다. 일부 의식있는 업계 관계자들이 시장 왜곡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업계 전체가 `빛 좋은 개살구' 꼴이 되고 만다는 위기의식을 토로하는 것은 공연한 한탄이 아닌 것이다.
신규 업체들의 무분별한 시장 진입 역시 궈여우부지라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하지 않나 싶다. 최근에만도 상광디엔(上廣電), 잉화다(英華達), 하이어우잉샹(海鷗影像), 진링(金陵), 이메이(一美) 등 상하이(上海) 소재 업체들이 얼마까지 커질지 모르는 파이 나눠먹기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단말기 제조와는 무관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通信ㆍ중궈이둥퉁신)까지 최근 소니-에릭슨과 제휴관계를 맺은 사실을 상기하면 상황은 심각한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독과점은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면에서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 무분별한 경쟁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건전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은 연목구어일 수 밖에 없다.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들과 통신 당국이 지금이라도 궈여우부지라는 불후의 진리가 지니는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고언은 그냥 한귀로 흘려넘길 성질의 것이 분명 아닌 듯 싶다.
중국 IT 업계라고 이 명언이 통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대표적 분야가 휴대전화 업계가 아닌가 싶다.
원래 이 업계는 4~5년전만 해도 웬만한 중국 업체들이 감히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 곳이었다. 모토롤러, 에릭슨, 삼성 등 비롯한 외국 업체들과 기술력 격차로 인해 거대한 시장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다. 하기야 중국산 토종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5% 전후에 불과했으니 그런 표현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전벽해라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작년 토종 업체들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는가 싶더니 올해 30%까지 예상되고 있는 탓이다. 더구나 이 비율은 특별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수년내에 50%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문제는 상황이 이처럼 반전되자 업체들간 경쟁 격화, 신규 업체들의 무분별한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에 따른 단말기 가격의 지속 하락은 토종업계의 제살 깍아먹기를 지나 전체 시장의 질서 파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농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업계 전체가 자신들의 대약진을 기꺼워하는 것도 잠시, 궈여우부지라는 말을 듣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진짜 그럴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케 하고 있다. 먼저 경쟁 격화로 인한 가격 하락이 범상치 않다. 과거 상상조차 못할 가격인 400위안(元ㆍ6만원)대의 단말기가 버젓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비슷한 모델인데도 업체에 따라 1000위안(15만원)씩이나 가격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정도 되면 가격 파괴라는 말조차 영 무색해진다. 일부 의식있는 업계 관계자들이 시장 왜곡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업계 전체가 `빛 좋은 개살구' 꼴이 되고 만다는 위기의식을 토로하는 것은 공연한 한탄이 아닌 것이다.
신규 업체들의 무분별한 시장 진입 역시 궈여우부지라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하지 않나 싶다. 최근에만도 상광디엔(上廣電), 잉화다(英華達), 하이어우잉샹(海鷗影像), 진링(金陵), 이메이(一美) 등 상하이(上海) 소재 업체들이 얼마까지 커질지 모르는 파이 나눠먹기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단말기 제조와는 무관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通信ㆍ중궈이둥퉁신)까지 최근 소니-에릭슨과 제휴관계를 맺은 사실을 상기하면 상황은 심각한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독과점은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면에서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 무분별한 경쟁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건전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은 연목구어일 수 밖에 없다.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들과 통신 당국이 지금이라도 궈여우부지라는 불후의 진리가 지니는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고언은 그냥 한귀로 흘려넘길 성질의 것이 분명 아닌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