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니로 소비자 의견을 살 수 있을까?
요즘들어 전화나 메일 또는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하는 설문조사를 소비자들이 꺼리면서 시장조사 전문가(market researchers)들에게는 소비자 의견이 1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온라인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5~20분을 투자해 웹사이트에서 질문서에 응답한다. 그 댓가로는 몇달러 또는 경품(평면모니터, 온천휴양지로 여행티켓 등)이 주어진다.
지난 6개월동안 여러 시장조사 업체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서 필자는 카지노 리조트, 비즈니스 여행, 자동차, 제과, 광고방송, 스낵, 영화, 칫솔, 겨울스포츠, 커피열매 등 상품광고를 수십차례나 들어야 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내간 번 돈은 겨우 12달러. 그러나 나는 이 일에 사로잡혀 여전히 클릭을 계속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하면서 내가 시민으로 의무를 다한다는 느낌을 받을 뿐 아니라 컴퓨터에 혼자 앉아 있을 때보다 소속감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당신의 의견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제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줍니다"라며 한 시장조사 업체가 필자를 설득했던 것.
그러나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설문에 응답하는 사람은 모두 인터넷 사용자들로 제한되고 그들은 스스로 이 일을 선택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반복응답을 해 준 사람들은 점차 제품평가 패널로 등록된다.(때로는 서두르지 않으면 설문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나이와 성별 우편번호를 기입하고 나서 보면 이미 나처럼 참가한 다른 사람들에 밀려날 수도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십여년전에 학술과 마케팅 전문가집단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창기 참가자들은 남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특히 쇼핑과 관련해 여성이 패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리서치의 발전속도는 놀랍다"고 시장조사 업계를 위한 뉴스레터인 `인사이드 리서치' 편집장 로렌스 골드씨는 말한다. 골드씨에 따르면 2000년에 인터넷 설문조사가 전체 설문조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3.6%로 추정된다. 2006년에는 온라인 시장조사 규모가 33%, 9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소비자 마음을 알고싶어 하지만 전통적인 설문조사 방법은 돈이 더많이 들고 시간소모적이다.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보는 인터뷰를 피하고 이메일은 스팸으로 생각해 버린다.
소비자들은 전화 설문조사에도 응답하기를 거절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소비자가 편리한 시간에 응답하면 되기 때문에 전화보다는 덜 사생활을 방해한다. 냄새와 맛, 물건의 질감을 전달할 수 없는 것은 온라인이나 전화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터넷 가능성은 스트리밍 오디오와 비디오로 야채가게 선반이나 쇼핑바구니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인터넷기반으로 업무를 전환하고 있는 시장조사 관련 잡지사중 하나다. 심리학자, 사회학자, 통계학자, 사회과학자들로 구성된 이 회사 리서치 담당 직원들은 자동차와 DVD플레이어, 자동세척기, 잔디깍기 등을 이미 갖고 있는 고학력의 소비자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
지난해 이 잡지의 연간 제품과 서비스 관련보고서는 400만 구독자들에게 정기메일로 발송됐다. 종이값, 인쇄비, 우편요금 등을 합쳐 70만달러가 소요됐다. 컨슈머리포트측은 이같은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자사가 운영하는 비영리 출판사인 `컨슈머 유니온(Consumers Union)'에 6달러씩 기부금을 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4월에는 거의 90만명의 컨슈머 리포트 온라인판 회원이 2003년 리포트를 메일로 받아봤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률은 25%로 최근 몇년동안 메일 설문조사 응답률인 13~14%보다 높다. 앞으로도 온라인 설문조사는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시장조사 방법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들어 전화나 메일 또는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하는 설문조사를 소비자들이 꺼리면서 시장조사 전문가(market researchers)들에게는 소비자 의견이 1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온라인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5~20분을 투자해 웹사이트에서 질문서에 응답한다. 그 댓가로는 몇달러 또는 경품(평면모니터, 온천휴양지로 여행티켓 등)이 주어진다.
지난 6개월동안 여러 시장조사 업체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서 필자는 카지노 리조트, 비즈니스 여행, 자동차, 제과, 광고방송, 스낵, 영화, 칫솔, 겨울스포츠, 커피열매 등 상품광고를 수십차례나 들어야 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내간 번 돈은 겨우 12달러. 그러나 나는 이 일에 사로잡혀 여전히 클릭을 계속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하면서 내가 시민으로 의무를 다한다는 느낌을 받을 뿐 아니라 컴퓨터에 혼자 앉아 있을 때보다 소속감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당신의 의견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제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줍니다"라며 한 시장조사 업체가 필자를 설득했던 것.
그러나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설문에 응답하는 사람은 모두 인터넷 사용자들로 제한되고 그들은 스스로 이 일을 선택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반복응답을 해 준 사람들은 점차 제품평가 패널로 등록된다.(때로는 서두르지 않으면 설문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나이와 성별 우편번호를 기입하고 나서 보면 이미 나처럼 참가한 다른 사람들에 밀려날 수도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십여년전에 학술과 마케팅 전문가집단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창기 참가자들은 남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특히 쇼핑과 관련해 여성이 패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리서치의 발전속도는 놀랍다"고 시장조사 업계를 위한 뉴스레터인 `인사이드 리서치' 편집장 로렌스 골드씨는 말한다. 골드씨에 따르면 2000년에 인터넷 설문조사가 전체 설문조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3.6%로 추정된다. 2006년에는 온라인 시장조사 규모가 33%, 9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소비자 마음을 알고싶어 하지만 전통적인 설문조사 방법은 돈이 더많이 들고 시간소모적이다.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보는 인터뷰를 피하고 이메일은 스팸으로 생각해 버린다.
소비자들은 전화 설문조사에도 응답하기를 거절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소비자가 편리한 시간에 응답하면 되기 때문에 전화보다는 덜 사생활을 방해한다. 냄새와 맛, 물건의 질감을 전달할 수 없는 것은 온라인이나 전화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터넷 가능성은 스트리밍 오디오와 비디오로 야채가게 선반이나 쇼핑바구니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인터넷기반으로 업무를 전환하고 있는 시장조사 관련 잡지사중 하나다. 심리학자, 사회학자, 통계학자, 사회과학자들로 구성된 이 회사 리서치 담당 직원들은 자동차와 DVD플레이어, 자동세척기, 잔디깍기 등을 이미 갖고 있는 고학력의 소비자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
지난해 이 잡지의 연간 제품과 서비스 관련보고서는 400만 구독자들에게 정기메일로 발송됐다. 종이값, 인쇄비, 우편요금 등을 합쳐 70만달러가 소요됐다. 컨슈머리포트측은 이같은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자사가 운영하는 비영리 출판사인 `컨슈머 유니온(Consumers Union)'에 6달러씩 기부금을 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4월에는 거의 90만명의 컨슈머 리포트 온라인판 회원이 2003년 리포트를 메일로 받아봤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률은 25%로 최근 몇년동안 메일 설문조사 응답률인 13~14%보다 높다. 앞으로도 온라인 설문조사는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시장조사 방법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