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국 중국에도 오랫동안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분야는 있다. 굳이 몇가지만 거론하라면 아마 휴대전화 단말기, 소프트웨어, 온라인 게임산업 분야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중 아직까지 중국 IT 업계의 고민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야는 단연 온라인 게임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산 점유율이 20%를 넘어서 올해 30%를 향해 매진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나 당국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미래의 잠재 대국을 목표로 내건 소프트웨어 업계와는 달리 온라인 게임업계는 국산 점유율이 10% 남짓에 그치는 등 그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더구나 이 분야는 당국의 인식도 상당히 부족해 당분간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 온라인 업계의 절망적 상황은 묘하게도 한국 업계의 적극적 진출과 맞물려 있다. 최근 조사결과 한국계 게임의 시장점유율이 최소 80%에 이른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최근 중국 언론이 `우리 온라인 게임시장에는 중국은 없다', `한류(韓流)에 무너지는 중국 게임시장' 등 제목으로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도하는 것도 이같은 현실을 잘 대변해준다.
현장으로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전국 11만개 인터넷바에서 인기를 끄는 게임중 중국계 게임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거의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엔씨 소프트 `리니즈', 엑토스 `미르의 전설'의 중국어판들인 `첸녠(千年)', `촨치(傳奇)'등만 눈에 띌 뿐이다. 한때 중국 인터넷바 업계의 지존으로 불린 페이위(飛宇) 인터넷바 체인의 왕웨성(王躍勝) 사장이 "안타까운 얘기지만 우리 인터넷바 체인들에도 중국계 게임은 인기가 없다. 한국계 게임의 위력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자포자기적 한탄을 금치 못하는 데에는 다 충분한 까닭이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 업계의 현실 타파를 위한 노력이 없지는 않다. 예를 들어 당국에 콘텐츠 개발 지원을 호소하거나 한국 견제를 위한 일본ㆍ미국과 합작 추진, 한국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벤치마킹 노력 등이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줘위에(卓越)디지털개발주식회사가 한국 아오조라와 공동으로 `신서유기(新西遊記)'를 출시해 한국계 게임 타도의 기치를 높이 들어올린 것도 이런 노력의 소산이다.
그러나 게임시장에서 한류 극복은 당장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3000여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게임 매니아들이 알게 모르게 한국계 게임에 중독돼있는 데다 아직 수준에서 차이가 나 중국 게임업계의 시장탈환 능력이 비관적으로 보이는 탓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한국계 업체들의 진출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되는 현실도 중국 게임업계로서는 나름의 큰 고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중국 IT 업계가 마지막 남은 아킬레스건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극복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너무나 힘겨운 것이다. 온라인 게임산업에서 만큼은 당분간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가 지난 2~3년동안 일궈낸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은 이로 볼 때 정곡을 찌른게 아닌가 한다. 한국계 업체들이 이 기회를 더욱 잘 활용해 중국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우호적 진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중 아직까지 중국 IT 업계의 고민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야는 단연 온라인 게임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산 점유율이 20%를 넘어서 올해 30%를 향해 매진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나 당국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미래의 잠재 대국을 목표로 내건 소프트웨어 업계와는 달리 온라인 게임업계는 국산 점유율이 10% 남짓에 그치는 등 그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더구나 이 분야는 당국의 인식도 상당히 부족해 당분간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 온라인 업계의 절망적 상황은 묘하게도 한국 업계의 적극적 진출과 맞물려 있다. 최근 조사결과 한국계 게임의 시장점유율이 최소 80%에 이른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최근 중국 언론이 `우리 온라인 게임시장에는 중국은 없다', `한류(韓流)에 무너지는 중국 게임시장' 등 제목으로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도하는 것도 이같은 현실을 잘 대변해준다.
현장으로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전국 11만개 인터넷바에서 인기를 끄는 게임중 중국계 게임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거의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엔씨 소프트 `리니즈', 엑토스 `미르의 전설'의 중국어판들인 `첸녠(千年)', `촨치(傳奇)'등만 눈에 띌 뿐이다. 한때 중국 인터넷바 업계의 지존으로 불린 페이위(飛宇) 인터넷바 체인의 왕웨성(王躍勝) 사장이 "안타까운 얘기지만 우리 인터넷바 체인들에도 중국계 게임은 인기가 없다. 한국계 게임의 위력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자포자기적 한탄을 금치 못하는 데에는 다 충분한 까닭이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 업계의 현실 타파를 위한 노력이 없지는 않다. 예를 들어 당국에 콘텐츠 개발 지원을 호소하거나 한국 견제를 위한 일본ㆍ미국과 합작 추진, 한국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벤치마킹 노력 등이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줘위에(卓越)디지털개발주식회사가 한국 아오조라와 공동으로 `신서유기(新西遊記)'를 출시해 한국계 게임 타도의 기치를 높이 들어올린 것도 이런 노력의 소산이다.
그러나 게임시장에서 한류 극복은 당장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3000여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게임 매니아들이 알게 모르게 한국계 게임에 중독돼있는 데다 아직 수준에서 차이가 나 중국 게임업계의 시장탈환 능력이 비관적으로 보이는 탓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한국계 업체들의 진출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되는 현실도 중국 게임업계로서는 나름의 큰 고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중국 IT 업계가 마지막 남은 아킬레스건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극복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너무나 힘겨운 것이다. 온라인 게임산업에서 만큼은 당분간 휴대전화 단말기 업계가 지난 2~3년동안 일궈낸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은 이로 볼 때 정곡을 찌른게 아닌가 한다. 한국계 업체들이 이 기회를 더욱 잘 활용해 중국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우호적 진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