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주춤하기는 하지만 첨단 IT기업과 반도체 개발업체들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로 해마다 유입되는 해외 엔지니어들이 연 평균 15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가운데 5만명이 인도계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엔지니어들로 채워지고 있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현지 반도체 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인도계 IT인력의 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IR에 참석한 11개 기업에는 모두 인도계 엔지니어들이 기술 발표를 위해 한 명 이상씩은 포함돼 있었고 CEO와 기술 고문이 인도계였던 회사도 둘이나 됐다.
이들 인도계 엔지니어는 대부분 인도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뒤 미국에 취업비자를 받아 들어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대학원 교육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IT 인력 육성을 외치고 있는 우리정부가 인도의 IT인력 육성정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국에서 배출한 IT 인력들은 전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이른바 `기축 통화'와 같은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인도의 IT인력 양성 정책은 실리콘밸리의 인도계 엔지니어들의 수적ㆍ질적 우세로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엔지니어 1인당 3명 정도의 가족이 함께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인도의 IT 인력육성정책은 실리콘밸리의 거대 인도커뮤니티 형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정보통신부는 재작년 이맘때부터 세계적인 시스템온칩(SoC) 설계 인력 양성센터인 스코틀랜드의 알바센터를 벤치마크한 IT SoC 캠퍼스 설립을 추진해왔다.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들이 참여해 최고의 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 국내 반도체 설계 산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 캠퍼스 설립의 취지라는데, 벌써부터 `우물안 인재양성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특히 8월에 오픈해 가을학기부터 수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정통부의 계획은 현재 추진상황으로 봐서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서둘러 추진하려다 우를 범하기 보다는,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서나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IT인력 양성에 우선점이 둬야 할 것이다. IT SoC 캠퍼스가 설립 취지에 걸맞는 IT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지혜를 모을 때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현지 반도체 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인도계 IT인력의 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IR에 참석한 11개 기업에는 모두 인도계 엔지니어들이 기술 발표를 위해 한 명 이상씩은 포함돼 있었고 CEO와 기술 고문이 인도계였던 회사도 둘이나 됐다.
이들 인도계 엔지니어는 대부분 인도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뒤 미국에 취업비자를 받아 들어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대학원 교육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IT 인력 육성을 외치고 있는 우리정부가 인도의 IT인력 육성정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국에서 배출한 IT 인력들은 전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이른바 `기축 통화'와 같은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인도의 IT인력 양성 정책은 실리콘밸리의 인도계 엔지니어들의 수적ㆍ질적 우세로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엔지니어 1인당 3명 정도의 가족이 함께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인도의 IT 인력육성정책은 실리콘밸리의 거대 인도커뮤니티 형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정보통신부는 재작년 이맘때부터 세계적인 시스템온칩(SoC) 설계 인력 양성센터인 스코틀랜드의 알바센터를 벤치마크한 IT SoC 캠퍼스 설립을 추진해왔다.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들이 참여해 최고의 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 국내 반도체 설계 산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 캠퍼스 설립의 취지라는데, 벌써부터 `우물안 인재양성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특히 8월에 오픈해 가을학기부터 수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정통부의 계획은 현재 추진상황으로 봐서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서둘러 추진하려다 우를 범하기 보다는,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서나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IT인력 양성에 우선점이 둬야 할 것이다. IT SoC 캠퍼스가 설립 취지에 걸맞는 IT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지혜를 모을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