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체인 K사의 C사장. 이 회사는 장비 시장이 사상최악의 불황이었다는 지난해에도 매출 300억원에 당기순익 12억여원을 거둬들여 온 직원이 자축파티를 열었다.
스스로도 직원들과 자신이 대견하다며 감격했던 C사장은 얼마전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를 만나서 야속한 얘기를 들어야했다. 그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게임이나 카지노 하나 잘 만들면 매출 1000억원은 순식간인데 겨우 매출 300억원 이냐며 시큰둥했다고 한다.
반도체 재료 업체인 P사의 H사장. H사장은 대기업에서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다가 해당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사표를 내고 나와 직접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해당 소재의 양산화를 위해선 기업을 공개해 투자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이 급선무지만 증권사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 않다고 한다. 100억원을 투자해 겨우(?) 200억 벌어들여 투자성이 없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에 H사장은 허탈해했다.
두 사람은 모두 안정적인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일본이나 미국에서 수입해온 장비나 소재를 국산화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밖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업종의 가치를 너무나 몰라주는것 같아 힘들어 하고 있다. 오늘 날 한국 장비 및 소재 제조업체의 현실이다.
장비나 소재 산업은 인고의 산업이라고 한다. 개발에 기나긴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뿐만 아니라 막상 소자기업이 그동안 써온 외산 장비나 소재를 쓰겠다고 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또 개발을 해놓고도 소자기업의 투자예산 집행시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완제품 생산기지가 대거 중국으로 이전되면서 세계 교역질서는 완제품에서 소재나 장비, 부품등 기반 기술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소재나 장비가 기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을 해야 할때다.
유럽이나 미국의 투자시장이 소재 및 장비등의 기반 기술에 대해 호의적인 것은 그 경제적 가치가 여타 산업에 비해 훨씬 오래 지속되는 것을 아는 장기 투자에 대한 안목 때문이다.
스스로도 직원들과 자신이 대견하다며 감격했던 C사장은 얼마전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를 만나서 야속한 얘기를 들어야했다. 그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게임이나 카지노 하나 잘 만들면 매출 1000억원은 순식간인데 겨우 매출 300억원 이냐며 시큰둥했다고 한다.
반도체 재료 업체인 P사의 H사장. H사장은 대기업에서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다가 해당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사표를 내고 나와 직접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해당 소재의 양산화를 위해선 기업을 공개해 투자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이 급선무지만 증권사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 않다고 한다. 100억원을 투자해 겨우(?) 200억 벌어들여 투자성이 없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에 H사장은 허탈해했다.
두 사람은 모두 안정적인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일본이나 미국에서 수입해온 장비나 소재를 국산화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밖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업종의 가치를 너무나 몰라주는것 같아 힘들어 하고 있다. 오늘 날 한국 장비 및 소재 제조업체의 현실이다.
장비나 소재 산업은 인고의 산업이라고 한다. 개발에 기나긴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뿐만 아니라 막상 소자기업이 그동안 써온 외산 장비나 소재를 쓰겠다고 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또 개발을 해놓고도 소자기업의 투자예산 집행시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완제품 생산기지가 대거 중국으로 이전되면서 세계 교역질서는 완제품에서 소재나 장비, 부품등 기반 기술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소재나 장비가 기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을 해야 할때다.
유럽이나 미국의 투자시장이 소재 및 장비등의 기반 기술에 대해 호의적인 것은 그 경제적 가치가 여타 산업에 비해 훨씬 오래 지속되는 것을 아는 장기 투자에 대한 안목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