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목표 일본과 유사 공동프로젝트땐 윈-윈 효과
바이오산업을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기반기술의 개발과 확보를 목표로 설립됐던 450여 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국내외 정세불안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매출을 중심으로 한 현금흐름보다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추가로 투자를 받지 못하면 조만간 생사의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는 기술 개발형 벤처기업들이 외부 환경과 주변 여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밀한 자금 소요 계획 없이 회사를 운영해 온 탓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인 벤처기업 정책의 부재와 대기업들의 벤처기업과의 네트워킹 전략 부재, 투자 이익률에만 급급해 하는 창업투자회사들의 투자 의지 결여 등도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처한 현재의 환경은 이보다 더 어려울 수는 없다고 할 만큼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면 앞으로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자생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이 제시될 수 있겠으나 해외 벤처기업, 특히 일본 벤처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전략의 하나로 꼽힌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일본의 벤처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크게 세 가지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업의 규모와 개발 목표의 유사성이다.
일본 바이오산업협회(JB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바이오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약 340 여 개에 이르며 대부분이 2001년 이전에 설립됐다. 또한 대학교수의 연구성과물에 기반을 두고 창립된 대학 벤처 또는 실험실 벤처가 대부분으로, 규모 면에서 양국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형 벤처기업이 할 수 없는 연구 개발 위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개발 목표 역시 국내 벤처기업들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환율 차를 활용한 연구개발 용역의 수주를 들 수 있다.
일례로 특정 유전자의 해석과 정보구축처럼 고도의 전문지식은 필요하지만 의외로 단순 노동형인 작업을 일본에서 진행할 경우 1억엔(약 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에서는 약 2억원 정도면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본의 벤처기업들로부터 얼마든지 크고 작은 관련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 일본의 벤처기업 역시 일본에서 진행하기 보다 한국 벤처기업에 위탁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추가로 인력 확충 등의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셋째, 지리적인 장점이다.
일본 바이오 벤처기업의 30% 이상이 동경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연계해 일하기에는 미국의 벤처기업과 보다 매우 유리하다.
또한 대부분의 일본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이고, 관심이 온통 미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일본 벤처기업과 연계만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미국 벤처기업과의 연계도 가능하리라 본다.
최근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기업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로젠이 일본 벤처기업인 트랜스제닉사와 유전자 인위조작 생쥐(Knock-out mouse)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트랜스제닉사는 대학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지난 2002년 12월 10일 일본동경증권거래소 소속 마더스(MOTHERS)에 상장됐으며, 야마노우찌제약ㆍ쓰미토모화학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신약개발지원형 벤처기업이다.
마르로젠과의 계약을 통해 트랜스제닉사는 유전자 인위조작 생쥐의 생산에 관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검증된 마크로젠에게 용역을 주고 생산의 일부를 맡기게 된 것이다.
이같은 선례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공존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바이오산업을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기반기술의 개발과 확보를 목표로 설립됐던 450여 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국내외 정세불안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매출을 중심으로 한 현금흐름보다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추가로 투자를 받지 못하면 조만간 생사의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는 기술 개발형 벤처기업들이 외부 환경과 주변 여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밀한 자금 소요 계획 없이 회사를 운영해 온 탓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인 벤처기업 정책의 부재와 대기업들의 벤처기업과의 네트워킹 전략 부재, 투자 이익률에만 급급해 하는 창업투자회사들의 투자 의지 결여 등도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처한 현재의 환경은 이보다 더 어려울 수는 없다고 할 만큼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면 앞으로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자생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이 제시될 수 있겠으나 해외 벤처기업, 특히 일본 벤처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전략의 하나로 꼽힌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일본의 벤처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크게 세 가지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업의 규모와 개발 목표의 유사성이다.
일본 바이오산업협회(JB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바이오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약 340 여 개에 이르며 대부분이 2001년 이전에 설립됐다. 또한 대학교수의 연구성과물에 기반을 두고 창립된 대학 벤처 또는 실험실 벤처가 대부분으로, 규모 면에서 양국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형 벤처기업이 할 수 없는 연구 개발 위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개발 목표 역시 국내 벤처기업들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환율 차를 활용한 연구개발 용역의 수주를 들 수 있다.
일례로 특정 유전자의 해석과 정보구축처럼 고도의 전문지식은 필요하지만 의외로 단순 노동형인 작업을 일본에서 진행할 경우 1억엔(약 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에서는 약 2억원 정도면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본의 벤처기업들로부터 얼마든지 크고 작은 관련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 일본의 벤처기업 역시 일본에서 진행하기 보다 한국 벤처기업에 위탁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추가로 인력 확충 등의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셋째, 지리적인 장점이다.
일본 바이오 벤처기업의 30% 이상이 동경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연계해 일하기에는 미국의 벤처기업과 보다 매우 유리하다.
또한 대부분의 일본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이고, 관심이 온통 미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일본 벤처기업과 연계만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미국 벤처기업과의 연계도 가능하리라 본다.
최근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기업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로젠이 일본 벤처기업인 트랜스제닉사와 유전자 인위조작 생쥐(Knock-out mouse)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트랜스제닉사는 대학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지난 2002년 12월 10일 일본동경증권거래소 소속 마더스(MOTHERS)에 상장됐으며, 야마노우찌제약ㆍ쓰미토모화학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신약개발지원형 벤처기업이다.
마르로젠과의 계약을 통해 트랜스제닉사는 유전자 인위조작 생쥐의 생산에 관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검증된 마크로젠에게 용역을 주고 생산의 일부를 맡기게 된 것이다.
이같은 선례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공존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