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신약개발팀 신설을
우리 국민에게 2002년은 잊지 못할 한 해일 것이다. 한 해 동안 두 개의 큰 행사를 치르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첫째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고, 또 하나는 기존의 정치관념에서 탈피해 효율적인 선거공학으로 이뤄낸 대통령 선거라고 하겠다.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에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굽히지 않는 도전정신 △목표달성에 뒤따르는 위기관리 등의 공통적인 성공요소가 자리매김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성장인자가 되리라고 여겨진다. 또 이 세 가지 요소는 바이오 산업분야와 신약개발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성공요소라고 하겠다.
첨단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신약개발의 필요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의 성과는 대부분 궁극적으로 신약이라는 결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없이는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통용되지 못할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와의 경쟁은커녕 국내시장조차 지킬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새정부가 맞이하는 앞으로의 5년은 국내 신약개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신약다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어 귀중한 시기일 것이다. 이에 자신감, 도전정신, 위기관리의 세 가지 성공요소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6가지의 사안을 차기 정부에 제안하고 싶다.
먼저 새정부는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이 무병장수를 위한 전세계 인류의 노력이라는 명분 앞에서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더욱이 신약개발이라는 대전제에서 무임승차는 용납되지 않음을 재인식하고 새정부는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역할과 공헌에 대한 정책을 정비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 신약개발 드림팀을 신설해야 한다. 신약개발의 발판 마련이 새 정부의 중요한 사안의 하나임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담당부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해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제약업계ㆍ학계ㆍ바이오벤처기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수립하는 전문가 집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마련해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글로컬(Glocal)적인 신약의 개발에 집중하라. 글로컬 신약이란 효능과 효과가 국제적(Global)인 시장에서 통용되는 객관성과 시장성을 가지되, 물질의 기원은 우리나라의 지역적인(Local) 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만 재배가 되는 고려인삼으로부터 획기적인 항암성분을 찾아내거나 외국에서 자생하지 않는 우리나라만의 식물 중에서 찾아낸 유효성분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글로컬 신약후보물질 또는 소재는 외국기업과 비교할 경우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큰 부작용 없이 처방되어 온 한약을 바탕으로 한다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컬 신약을 비교적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손에 넣을 수 있으리라 본다.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 간 전략적 제휴를 적극 지원하라. 국내 바이오기업은 대부분 연구개발을 지향하므로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한다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전문인력, 고가의 장비, 전문네트워크 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제휴를 형성하기 위한 지원과 제약기업이 연구개발부문을 아웃소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제약회사의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참여나 M&A 등을 유도하고 제약기업에는 이에 상응하는 조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하라.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요구되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국내 제약회사가 전적으로 부담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는 신약후보물질이 신약으로 이어질 때까지 소요비용을 기간별로 프로젝트 파이낸싱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 신약개발펀드나 정부출자도 필요하며 동시에 일반인도 공모나 사모를 통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라.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신약이 어떻게 개발되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영국이나 미국 등에 우리만의 거점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생각하되 우리나라 지역에서 개발하여야 하는 신약개발의 당위성을 고려할 때, 해외제약산업의 거점 확보는 새 정부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우리 국민에게 2002년은 잊지 못할 한 해일 것이다. 한 해 동안 두 개의 큰 행사를 치르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첫째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고, 또 하나는 기존의 정치관념에서 탈피해 효율적인 선거공학으로 이뤄낸 대통령 선거라고 하겠다.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에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굽히지 않는 도전정신 △목표달성에 뒤따르는 위기관리 등의 공통적인 성공요소가 자리매김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성장인자가 되리라고 여겨진다. 또 이 세 가지 요소는 바이오 산업분야와 신약개발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성공요소라고 하겠다.
첨단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신약개발의 필요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의 성과는 대부분 궁극적으로 신약이라는 결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없이는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통용되지 못할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와의 경쟁은커녕 국내시장조차 지킬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새정부가 맞이하는 앞으로의 5년은 국내 신약개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신약다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어 귀중한 시기일 것이다. 이에 자신감, 도전정신, 위기관리의 세 가지 성공요소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6가지의 사안을 차기 정부에 제안하고 싶다.
먼저 새정부는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이 무병장수를 위한 전세계 인류의 노력이라는 명분 앞에서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더욱이 신약개발이라는 대전제에서 무임승차는 용납되지 않음을 재인식하고 새정부는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역할과 공헌에 대한 정책을 정비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 신약개발 드림팀을 신설해야 한다. 신약개발의 발판 마련이 새 정부의 중요한 사안의 하나임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담당부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해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제약업계ㆍ학계ㆍ바이오벤처기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수립하는 전문가 집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마련해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글로컬(Glocal)적인 신약의 개발에 집중하라. 글로컬 신약이란 효능과 효과가 국제적(Global)인 시장에서 통용되는 객관성과 시장성을 가지되, 물질의 기원은 우리나라의 지역적인(Local) 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만 재배가 되는 고려인삼으로부터 획기적인 항암성분을 찾아내거나 외국에서 자생하지 않는 우리나라만의 식물 중에서 찾아낸 유효성분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글로컬 신약후보물질 또는 소재는 외국기업과 비교할 경우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큰 부작용 없이 처방되어 온 한약을 바탕으로 한다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컬 신약을 비교적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손에 넣을 수 있으리라 본다.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 간 전략적 제휴를 적극 지원하라. 국내 바이오기업은 대부분 연구개발을 지향하므로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한다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전문인력, 고가의 장비, 전문네트워크 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제휴를 형성하기 위한 지원과 제약기업이 연구개발부문을 아웃소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제약회사의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참여나 M&A 등을 유도하고 제약기업에는 이에 상응하는 조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하라.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요구되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국내 제약회사가 전적으로 부담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는 신약후보물질이 신약으로 이어질 때까지 소요비용을 기간별로 프로젝트 파이낸싱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 신약개발펀드나 정부출자도 필요하며 동시에 일반인도 공모나 사모를 통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라.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신약이 어떻게 개발되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영국이나 미국 등에 우리만의 거점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생각하되 우리나라 지역에서 개발하여야 하는 신약개발의 당위성을 고려할 때, 해외제약산업의 거점 확보는 새 정부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