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회사상황 체크 경영 투명성도 높아져
"ERP 솔루션 제공업체에 무조건 의존하지 않고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공동작업을 추진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입니다."
코엔텍 허의웅(62) 사장은 사내에서 `허딩크'로 통한다. 남다른 카리스마와 집중력으로 목표 달성에 매진하는 추진력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폐기물 처리능력(하루 300톤 소각)과 자본금(200억원)을 갖췄지만 지난 IMF 이후 중소업체들과 과열경쟁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같은 위기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코엔텍 이사회는 88년부터 태광산업 울산공장 공장장으로 재직한 허 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했다.
"능동적으로 규제에 대처하고 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던 중 대기업의 ERP 도입 사례를 접하게 됐다"는 허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관련 솔루션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코인텍의 이글 ERP를 선택했다.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으로 구축자금 일부를 정부로부터 보조받아 올해 2월부터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적용과정은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막상 업체를 선정했지만 해당 솔루션을 그대로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솔루션 응용분야가 폐기물처리와는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두 회사 기술진에 의해 프로그램 수정 작업이 계속 이루어졌고 구축에 걸린 시간도 당초 예상의 2배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끼리 얼굴을 붉힌 일도 허다했다고 허 사장은 귀띔했다.
솔루션 구축이 일단락된 것은 최근. 그동안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폐기물 반입의 상세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소각 물질의 데이터를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허 사장은 "이에 따라 각종 데이터를 검토하고 이를 경영에 적용하는 시간이 15일에서 5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영실적도 뚜렷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81.1%이던 공장가동률은 하반기에 88.2%로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각각 126억원, 16억원에서 134억원, 2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ERP 도입의 성공여부는 해당 기업이 경영투명성에 대한 의지가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관행에 따른 편법 운영이 불가능하게 설계된 ERP 솔루션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도 경영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웹 기반 솔루션이어서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회사 상황을 살펴보곤 한다"는 허 사장은 "정보화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신감이 늘어난 것도 구축 작업을 통해 얻는 또 하나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ERP 솔루션 제공업체에 무조건 의존하지 않고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공동작업을 추진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입니다."
코엔텍 허의웅(62) 사장은 사내에서 `허딩크'로 통한다. 남다른 카리스마와 집중력으로 목표 달성에 매진하는 추진력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폐기물 처리능력(하루 300톤 소각)과 자본금(200억원)을 갖췄지만 지난 IMF 이후 중소업체들과 과열경쟁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같은 위기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코엔텍 이사회는 88년부터 태광산업 울산공장 공장장으로 재직한 허 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했다.
"능동적으로 규제에 대처하고 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던 중 대기업의 ERP 도입 사례를 접하게 됐다"는 허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관련 솔루션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코인텍의 이글 ERP를 선택했다.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으로 구축자금 일부를 정부로부터 보조받아 올해 2월부터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적용과정은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막상 업체를 선정했지만 해당 솔루션을 그대로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솔루션 응용분야가 폐기물처리와는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두 회사 기술진에 의해 프로그램 수정 작업이 계속 이루어졌고 구축에 걸린 시간도 당초 예상의 2배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끼리 얼굴을 붉힌 일도 허다했다고 허 사장은 귀띔했다.
솔루션 구축이 일단락된 것은 최근. 그동안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폐기물 반입의 상세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소각 물질의 데이터를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허 사장은 "이에 따라 각종 데이터를 검토하고 이를 경영에 적용하는 시간이 15일에서 5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영실적도 뚜렷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81.1%이던 공장가동률은 하반기에 88.2%로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각각 126억원, 16억원에서 134억원, 2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ERP 도입의 성공여부는 해당 기업이 경영투명성에 대한 의지가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관행에 따른 편법 운영이 불가능하게 설계된 ERP 솔루션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도 경영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웹 기반 솔루션이어서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회사 상황을 살펴보곤 한다"는 허 사장은 "정보화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신감이 늘어난 것도 구축 작업을 통해 얻는 또 하나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