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현재 우리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260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급속히 증가하는 인터넷 이용과 관련해 정보 부족, 특히 구체적인 통계 부족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련 정보 찾기에 분주하다.
인터넷 통계는 정부의 인터넷 정책 수립과 업계의 시장 분석을 위한 필수 자료이지만, 이렇다 할 통계자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 99년 10월부터 9회에 걸쳐 인터넷 이용자수 및 이용 행태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통해 통계 정보(http://stat.nic.or.kr 참조)를 제공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통계란 모든 사회·자연 현상을 계량화한 정보로, 사회현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일관된 국가전략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이다. 특히 인터넷 통계 자료는 인터넷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우리의 생활 깊숙이 침투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이용자수 통계다.
지난 99년 10월에 943만명(전체 인구의 22.4%)이던 우리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 6월 2565만명(58%)으로 늘어났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도 1000만을 넘어섰고,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17.16명으로 부동의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도메인 kr는 49만여개로, de(독일), uk(영국) 등에 이어 세계 8위다. 또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보통신산업과 기술의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총점 63.42점으로 세계 7위다. ▶표 참조
우리나라가 지구촌 정보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사실을 여러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에 긍정적 통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화에 비례해 인터넷의 역기능도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하게 나타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테러 위협과 스팸메일,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는 불건전 정보유통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바이러스의 증가와 더불어 해킹사고 접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팸메일의 경우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및 상담건수가 지난해 월평균 243개에서 올해에는 1559개로 6.4배나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또는 외국기관이 국내의 인터넷 관련업체로부터 받은 광고성 이메일에 대한 구제 요청 민원은 월평균 816건이나 접수되고 있다. 이들 해외민원은 동남아는 물론, 유럽·미국·동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불건전한 정보의 유통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데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불건전 심의건수가 매년 2만건을 상회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불건전 정보의 대부분이 대용량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의 양적인 성장은 정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인터넷 비이용자의 이용을 독려하는 것과 인터넷의 질적 이용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통계자료가 필요하고, 기존의 인터넷 기반조사 외에 인터넷 활용 및 행태 분석, 인터넷 역기능 및 사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통계 산출 및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통계산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통계를 웹에서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터넷 활용에 대한 통계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인터넷 트래픽 통계 산출을 위해 사용자들의 인터넷 체감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사이트(http://traffic.nic.or.kr)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인터넷 통계는 정부의 인터넷 정책 수립과 업계의 시장 분석을 위한 필수 자료이지만, 이렇다 할 통계자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 99년 10월부터 9회에 걸쳐 인터넷 이용자수 및 이용 행태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통해 통계 정보(http://stat.nic.or.kr 참조)를 제공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통계란 모든 사회·자연 현상을 계량화한 정보로, 사회현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일관된 국가전략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이다. 특히 인터넷 통계 자료는 인터넷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우리의 생활 깊숙이 침투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이용자수 통계다.
지난 99년 10월에 943만명(전체 인구의 22.4%)이던 우리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 6월 2565만명(58%)으로 늘어났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도 1000만을 넘어섰고,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17.16명으로 부동의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도메인 kr는 49만여개로, de(독일), uk(영국) 등에 이어 세계 8위다. 또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보통신산업과 기술의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총점 63.42점으로 세계 7위다. ▶표 참조
우리나라가 지구촌 정보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사실을 여러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에 긍정적 통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화에 비례해 인터넷의 역기능도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하게 나타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테러 위협과 스팸메일,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는 불건전 정보유통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바이러스의 증가와 더불어 해킹사고 접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팸메일의 경우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및 상담건수가 지난해 월평균 243개에서 올해에는 1559개로 6.4배나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또는 외국기관이 국내의 인터넷 관련업체로부터 받은 광고성 이메일에 대한 구제 요청 민원은 월평균 816건이나 접수되고 있다. 이들 해외민원은 동남아는 물론, 유럽·미국·동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불건전한 정보의 유통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데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불건전 심의건수가 매년 2만건을 상회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불건전 정보의 대부분이 대용량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의 양적인 성장은 정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인터넷 비이용자의 이용을 독려하는 것과 인터넷의 질적 이용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통계자료가 필요하고, 기존의 인터넷 기반조사 외에 인터넷 활용 및 행태 분석, 인터넷 역기능 및 사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통계 산출 및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통계산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통계를 웹에서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터넷 활용에 대한 통계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인터넷 트래픽 통계 산출을 위해 사용자들의 인터넷 체감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사이트(http://traffic.nic.or.kr)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