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캔 이경준 사장
요즘 직장인들은 출근과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 이메일을 확인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뉴스 사이트들을 둘러보며 세상소식을 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상사가 됐다.
인터넷은 이제 우리에게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해결사이자 업무 수행을 돕는 도우미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인상이다. 더욱이 인터넷은 무료함을 달래주는 `친구'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상당수의 국민이 시티즌에서 네티즌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나 개인이 존재하고,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있는 한 인터넷은 우리의 삶에 샘처럼 마르지 않는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인터넷 웹사이트는 목적에 따라 개인 홈페이지, 회사 홈페이지, 인터넷 비즈니스 홈페이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인터넷 비즈니스는 쇼핑몰·온라인게임·정보제공 사업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쇼핑몰의 경우 TV홈쇼핑과 매우 흡사해 인터넷 비즈니스로 간주하기보다 일반 유통사업쪽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정보제공사업 가운데 인터넷 게임 역시 소프트웨어 판매업이나 임대업에 보다 가까운 것 같다.
결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고유 영역에 포함되는 사업은 웹호스팅을 비롯해 웹에이전시·채팅·인터넷 경매·이메일·포털 서비스 등으로 한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인터넷 등장 이후 새롭게 탄생한 신(新)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인터넷 시장규모를 들여다보면 그나마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웹호스팅 산업도 시장 규모가 연간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는 오프라인의 경우 웬만한 중소기업의 1년 매출에 해당되는 액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호스팅 산업에 뛰어든 업체가 2000여개에 이르니 업체들이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를 인터넷 비즈니스 전체에 적용한다면 `10만개 이상의 인터넷 비즈니스업체가 연간 3000억원짜리 소규모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기업들이 쇼핑몰 이외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터넷 사업은 `정글의 법칙'이 엄존하는 도전과 위기의 시장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매출 순위 5위권에 포함됐던 쟁쟁한 웹호스팅 업체나 웹에이전시 기업들도 요즘은 이름조차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설령 폐업하지 않았더라도 근근이 명맥만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웹메일이나 포털 및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들 또한 사업을 시작한 지 수년간 수백억원 이상 투자를 했음에도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긴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당초 특정한 콘텐츠로 구성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뒤 많은 회원을 모집해 배너광고와 쇼핑몰 등 수익사업을 벌이기만 하면 엄청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냉혹했다. 확실한 수익모델과 책임감 없이 사업에 뛰어든 경우 거의 예외 없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밑밥을 찾아 이리저리 몰리는 고기떼처럼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을 넘나들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챙긴 채 유유히 사라지고, 인터넷 업체들은 배부른 고기떼를 향해 밑밥만 던진 채 정작 무슨 미끼를 써야 할지 몰라 고기를 놓치고 마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한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 아니던가. 일부 업체는 배너사업·아바타사업·성인정보 등 돈벌이가 된다는 사업만 뒤쫓다가 결국 껍데기만 남지 않았던가.
결국 인터넷 시장은 현재로서는 규모가 작은 데다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들도 유료화 마인드를 갖추고 있지 않아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차분하게 수익모델을 모색하면서 신중하게 투자에 임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오랜 기간 준비하고 묵묵히 노력하면서 고객 개개인에게 성실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는 고객감동과 고객만족을 통해 서서히 사세를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업체 스스로 변신하고 적응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요즘 직장인들은 출근과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 이메일을 확인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뉴스 사이트들을 둘러보며 세상소식을 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상사가 됐다.
인터넷은 이제 우리에게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해결사이자 업무 수행을 돕는 도우미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인상이다. 더욱이 인터넷은 무료함을 달래주는 `친구'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상당수의 국민이 시티즌에서 네티즌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나 개인이 존재하고,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있는 한 인터넷은 우리의 삶에 샘처럼 마르지 않는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인터넷 웹사이트는 목적에 따라 개인 홈페이지, 회사 홈페이지, 인터넷 비즈니스 홈페이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인터넷 비즈니스는 쇼핑몰·온라인게임·정보제공 사업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쇼핑몰의 경우 TV홈쇼핑과 매우 흡사해 인터넷 비즈니스로 간주하기보다 일반 유통사업쪽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정보제공사업 가운데 인터넷 게임 역시 소프트웨어 판매업이나 임대업에 보다 가까운 것 같다.
결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고유 영역에 포함되는 사업은 웹호스팅을 비롯해 웹에이전시·채팅·인터넷 경매·이메일·포털 서비스 등으로 한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인터넷 등장 이후 새롭게 탄생한 신(新)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인터넷 시장규모를 들여다보면 그나마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웹호스팅 산업도 시장 규모가 연간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는 오프라인의 경우 웬만한 중소기업의 1년 매출에 해당되는 액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호스팅 산업에 뛰어든 업체가 2000여개에 이르니 업체들이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를 인터넷 비즈니스 전체에 적용한다면 `10만개 이상의 인터넷 비즈니스업체가 연간 3000억원짜리 소규모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기업들이 쇼핑몰 이외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터넷 사업은 `정글의 법칙'이 엄존하는 도전과 위기의 시장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매출 순위 5위권에 포함됐던 쟁쟁한 웹호스팅 업체나 웹에이전시 기업들도 요즘은 이름조차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설령 폐업하지 않았더라도 근근이 명맥만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웹메일이나 포털 및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들 또한 사업을 시작한 지 수년간 수백억원 이상 투자를 했음에도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긴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당초 특정한 콘텐츠로 구성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뒤 많은 회원을 모집해 배너광고와 쇼핑몰 등 수익사업을 벌이기만 하면 엄청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냉혹했다. 확실한 수익모델과 책임감 없이 사업에 뛰어든 경우 거의 예외 없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밑밥을 찾아 이리저리 몰리는 고기떼처럼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을 넘나들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챙긴 채 유유히 사라지고, 인터넷 업체들은 배부른 고기떼를 향해 밑밥만 던진 채 정작 무슨 미끼를 써야 할지 몰라 고기를 놓치고 마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한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 아니던가. 일부 업체는 배너사업·아바타사업·성인정보 등 돈벌이가 된다는 사업만 뒤쫓다가 결국 껍데기만 남지 않았던가.
결국 인터넷 시장은 현재로서는 규모가 작은 데다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들도 유료화 마인드를 갖추고 있지 않아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차분하게 수익모델을 모색하면서 신중하게 투자에 임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오랜 기간 준비하고 묵묵히 노력하면서 고객 개개인에게 성실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는 고객감동과 고객만족을 통해 서서히 사세를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업체 스스로 변신하고 적응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