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칠한 수염에 청바지와 반팔 티셔츠, 여기에 샌들까지...”
지난해 매출 509억원을 올린 최대의 토종 소프트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의 이사 직위에도 불구, 도원철씨(33)는 전형적인 개발자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 있질 않았다.그는 8년째 핸디소프트의 주력제품인 ‘비즈플로우 그룹웨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 따라서 국내 그룹웨어 시장이 외산 일색이 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때 국산그룹웨어 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도 이사는 스스로를 ‘천재’와는 거리가 먼, 좋게 말해 ‘대기만성형’ 개발자라고 소개한다. 전자계산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도 다만 전산과가 과소개란에서 제일 첫머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산학이 주는 ‘창조의 희열’에 조금씩 매료되면서 내친김에 대학원까지 마쳤다는 것.
지난 94년 핸디소프트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개발자의 세계에 뛰어 든 그는, 개발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프로젝트로 주저없이 초년병시절인 지난 94년의 ‘보람은행 전자결재 시스템 개발’을 꼽는다. 그룹웨어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에 보람은행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제대로된 전자결재의 개념을 확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총 150여명에 달하는 핸디소프트 개발자들 사이에서 일명 ‘교주’로 통한다. 동료·후배 개발자들과 공동으로 개발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발실력 만큼이나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붙여진 별명이라는 것.
그는 20여명에 달하는 후배 개발자들에게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의 개발’과 ‘현장과 밀착된 개발’을 주문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사용자가 외면한다면 사장될 수밖에 없는 데다, 업무를 알고 하는 개발과 모르고 하는 개발의 결과는 천양지차라는 지론에서다.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가 외산에 맞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수성’하는 이유도 바로 여러 고객사를 수없이 방문, 업무양식을 수집하고 생소한 결재 흐름을 배우며 흘려던 여러 개발자들의 땀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8년째 그룹웨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늘상 “‘이 단계만 넘으면’이라는 생각이 그룹웨어에 더욱 매달리도록 하는 채찍질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룹웨어가 기간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모바일 기능이 접목되는 등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아직도 할일이 많다고 그는 덧붙인다.
개발자로서의 그의 꿈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같은 ‘시장을 평정하는 상용제품’을 자신의 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아마도 비즈플로우 그룹웨어가 시장 ‘수성‘을 넘어 ‘평정’의 단계까지 가려면 적어도 달려온 만큼 또다시 달려가야 할 것 같다”는 말에서 그의 지칠줄 모르는 의욕이 느껴진다.
지난해 매출 509억원을 올린 최대의 토종 소프트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의 이사 직위에도 불구, 도원철씨(33)는 전형적인 개발자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 있질 않았다.그는 8년째 핸디소프트의 주력제품인 ‘비즈플로우 그룹웨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 따라서 국내 그룹웨어 시장이 외산 일색이 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때 국산그룹웨어 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도 이사는 스스로를 ‘천재’와는 거리가 먼, 좋게 말해 ‘대기만성형’ 개발자라고 소개한다. 전자계산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도 다만 전산과가 과소개란에서 제일 첫머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산학이 주는 ‘창조의 희열’에 조금씩 매료되면서 내친김에 대학원까지 마쳤다는 것.
지난 94년 핸디소프트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개발자의 세계에 뛰어 든 그는, 개발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프로젝트로 주저없이 초년병시절인 지난 94년의 ‘보람은행 전자결재 시스템 개발’을 꼽는다. 그룹웨어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에 보람은행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제대로된 전자결재의 개념을 확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총 150여명에 달하는 핸디소프트 개발자들 사이에서 일명 ‘교주’로 통한다. 동료·후배 개발자들과 공동으로 개발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발실력 만큼이나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붙여진 별명이라는 것.
그는 20여명에 달하는 후배 개발자들에게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의 개발’과 ‘현장과 밀착된 개발’을 주문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사용자가 외면한다면 사장될 수밖에 없는 데다, 업무를 알고 하는 개발과 모르고 하는 개발의 결과는 천양지차라는 지론에서다.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가 외산에 맞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수성’하는 이유도 바로 여러 고객사를 수없이 방문, 업무양식을 수집하고 생소한 결재 흐름을 배우며 흘려던 여러 개발자들의 땀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8년째 그룹웨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늘상 “‘이 단계만 넘으면’이라는 생각이 그룹웨어에 더욱 매달리도록 하는 채찍질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룹웨어가 기간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모바일 기능이 접목되는 등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아직도 할일이 많다고 그는 덧붙인다.
개발자로서의 그의 꿈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같은 ‘시장을 평정하는 상용제품’을 자신의 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아마도 비즈플로우 그룹웨어가 시장 ‘수성‘을 넘어 ‘평정’의 단계까지 가려면 적어도 달려온 만큼 또다시 달려가야 할 것 같다”는 말에서 그의 지칠줄 모르는 의욕이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