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IT) 혁명이 무선의 모바일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규모의 경제를 형성, 다양한 비지니스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또 초기 단계에 머물러온 무선 인터넷도 성장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무선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모바일 금융 서비스, 모바일 행정 서비스 등도 하나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IT가 우리네 정보생활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흔히 퀄컴펀드로 불리는 ‘퀄컴 한솔아이벤처스 CDMA펀드’는 이런 모바일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다. 펀드 조성 금액은 676억원. 일반 투자조합 3~4개를 합쳐놓은 만큼 크며, 현재까지 IT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펀드는 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 퀄컴, 벤처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민간 캐피털인 한솔아이벤처스 등이 출자한 매칭펀드다. 외국기업이 투자한 펀드로는 국내 처음이다. 출자 비율을 보면 퀄컴이 전체 펀드의 50%, 중소기업청 29.6%, 한솔아이벤처스 10.7%,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 5.3%, 대한교원공제 4.4% 등이다.
◈특징과 투자원칙〓퀄컴펀드는 이제 막 비즈니스로 개화하기 시작한 모바일 분야의 특성에 맞게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펀드 집행조합원인 한솔아이벤처스의 김영철 부사장은 “지난 2000년 12월 조합이 결성된 후 실질적인 운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째”라며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대수익율을 높이고 인큐베이팅을 통해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퀄컴펀드는 투자기업의 인큐베이팅에 있어 퀄컴을 통한 신기술 정보의 공유, 한솔PCS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휴먼네트워크의 지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퀄컴펀드는 투자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중단기 비전 설립에 나서고 있고, 투자업체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김 부사장은 “펀드의 주요축인 퀄컴과 한솔의 브랜드 파워가 중국과 같은 해외에서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티이퓨처텔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선두 장비업체의 하나인 중흥통신과 퀄컴펀드가 공동 투자한 국내 업체로, 퀄컴과 한솔의 브랜드가 실질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한솔아이벤처스측은 설명했다.
퀄컴펀드는 또 해외자금이 투입된 펀드로 다단계에 걸친 투자결정 과정이 투명하다. 운영사인 한솔아이벤처스가 자체적인 내부심사를 거쳐 투자업체를 선택하면, 퀄컴측과 함께 투자의 적격성을 심의하는 자문위원회와 투자결정위원회의 심사가 뒤따른다.
한솔아이벤처스는 캐피털 업체로는 후발주자이지만, 퀄컴펀드와의 투자조합 결성 1호라는 면에서 이런 다단계 심사와 투명성 확보가 IT전문캐피털로의 자리매김에 부합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업체 및 향후 계획〓지난 2000년 12월 결성된 퀄컴펀드는 운영 첫해인 지난해 13개 업체에 187억원을 투자했다. CDMA 무선모뎀 개발업체인 큐엠텔, 단말기 개발업체인 인터큐브, 지티이퓨처텔, 무선신용카드조회기 개발사인 모빌닉,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 솔루션 개발사인 지어소프트 등이다.
큐엠텔은 코스닥기업인 이론테크놀러지와 합병해 투자회수가 가능한 단계에 들어섰고, 지어소프트는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펀드측은 이밖에 2~3개 업체가 올해 안에 코스닥에 등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펀드측은 이론테크놀로지도 그렇고, 향후 코스닥에 등록할 업체의 경우에도 조기 투자 회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퀄컴펀드의 투자원칙인 ‘인큐베이팅을 통한 투자가치 상승과 이를 통한 고수익률 실현’을 위해서라는 것.
퀄컴펀드는 올해 조성 잔여금액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 운영기간에는 인큐베이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퀄컴펀드는 오는 2005년까지 5년간 운영되며 2년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2007년까지 운영된다.
펀드측은 올 2·4분기에 단말기 제조 및 개발업체와 통신장비업체를 우선 투자대상으로 삼고 집중 심사에 나설 계획이며, 점차 무선인터넷 관련 솔루션 및 부품업체 등으로 투자대상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잔여금액 10% 내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프리IPO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펀드 집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휴대폰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규모의 경제를 형성, 다양한 비지니스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또 초기 단계에 머물러온 무선 인터넷도 성장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무선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모바일 금융 서비스, 모바일 행정 서비스 등도 하나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IT가 우리네 정보생활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흔히 퀄컴펀드로 불리는 ‘퀄컴 한솔아이벤처스 CDMA펀드’는 이런 모바일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다. 펀드 조성 금액은 676억원. 일반 투자조합 3~4개를 합쳐놓은 만큼 크며, 현재까지 IT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펀드는 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 퀄컴, 벤처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민간 캐피털인 한솔아이벤처스 등이 출자한 매칭펀드다. 외국기업이 투자한 펀드로는 국내 처음이다. 출자 비율을 보면 퀄컴이 전체 펀드의 50%, 중소기업청 29.6%, 한솔아이벤처스 10.7%,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 5.3%, 대한교원공제 4.4% 등이다.
◈특징과 투자원칙〓퀄컴펀드는 이제 막 비즈니스로 개화하기 시작한 모바일 분야의 특성에 맞게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펀드 집행조합원인 한솔아이벤처스의 김영철 부사장은 “지난 2000년 12월 조합이 결성된 후 실질적인 운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째”라며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대수익율을 높이고 인큐베이팅을 통해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퀄컴펀드는 투자기업의 인큐베이팅에 있어 퀄컴을 통한 신기술 정보의 공유, 한솔PCS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휴먼네트워크의 지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퀄컴펀드는 투자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중단기 비전 설립에 나서고 있고, 투자업체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김 부사장은 “펀드의 주요축인 퀄컴과 한솔의 브랜드 파워가 중국과 같은 해외에서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티이퓨처텔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선두 장비업체의 하나인 중흥통신과 퀄컴펀드가 공동 투자한 국내 업체로, 퀄컴과 한솔의 브랜드가 실질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한솔아이벤처스측은 설명했다.
퀄컴펀드는 또 해외자금이 투입된 펀드로 다단계에 걸친 투자결정 과정이 투명하다. 운영사인 한솔아이벤처스가 자체적인 내부심사를 거쳐 투자업체를 선택하면, 퀄컴측과 함께 투자의 적격성을 심의하는 자문위원회와 투자결정위원회의 심사가 뒤따른다.
한솔아이벤처스는 캐피털 업체로는 후발주자이지만, 퀄컴펀드와의 투자조합 결성 1호라는 면에서 이런 다단계 심사와 투명성 확보가 IT전문캐피털로의 자리매김에 부합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업체 및 향후 계획〓지난 2000년 12월 결성된 퀄컴펀드는 운영 첫해인 지난해 13개 업체에 187억원을 투자했다. CDMA 무선모뎀 개발업체인 큐엠텔, 단말기 개발업체인 인터큐브, 지티이퓨처텔, 무선신용카드조회기 개발사인 모빌닉,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 솔루션 개발사인 지어소프트 등이다.
큐엠텔은 코스닥기업인 이론테크놀러지와 합병해 투자회수가 가능한 단계에 들어섰고, 지어소프트는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펀드측은 이밖에 2~3개 업체가 올해 안에 코스닥에 등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펀드측은 이론테크놀로지도 그렇고, 향후 코스닥에 등록할 업체의 경우에도 조기 투자 회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퀄컴펀드의 투자원칙인 ‘인큐베이팅을 통한 투자가치 상승과 이를 통한 고수익률 실현’을 위해서라는 것.
퀄컴펀드는 올해 조성 잔여금액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 운영기간에는 인큐베이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퀄컴펀드는 오는 2005년까지 5년간 운영되며 2년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2007년까지 운영된다.
펀드측은 올 2·4분기에 단말기 제조 및 개발업체와 통신장비업체를 우선 투자대상으로 삼고 집중 심사에 나설 계획이며, 점차 무선인터넷 관련 솔루션 및 부품업체 등으로 투자대상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잔여금액 10% 내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프리IPO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펀드 집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