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얼음 아래 감춰져 있던 남극 바다의 신비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사우스햄프턴 해양연구소가 설계하고 제작한 무인잠수정 ‘오토섭(Autosub)’이 신비의 베일을 하나씩 들춰내는 탐사의 주역이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7미터 길이의 어뢰 모양 오토섭은 해저 1600미터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40시간 동안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잠수정의 첫번째 업적은 남극산 새우인 크릴이 밀집해 있는 지대 발견. 영국의 남극조사단과 오픈 대학, 해양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오토섭을 이용해 처음으로 남극 바다 얼음 밑을 탐사한 결과 크릴이 다른 지역보다 5배나 더 밀집해 있는 지대를 발견했다.
크릴 새우는 펭귄·고래·물고기의 주요 먹이로, 오래 전부터 바다 얼음이 주요 크릴 서식지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에는 잠수정에 실린 특수음파장비가 이용됐으며 크릴이 얼음 가장자리에서 1~13km 안에 밀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성앤드류대학의 앤드류 브리얼리 박사는 “탐사를 통해 크릴 서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 얼음 자체라기보다 얼음 가장자리라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얼음양 자체는 크릴 분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 얼음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오토섭을 이용해 남극 바다 얼음의 두께를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연구진은 시간에 따른 얼음 두께의 변화는 기후변화와 연결되기 때문에 얼음에 대한 연구가 기후변화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극에서는 군사용 잠수함을 이용한 얼음 두께 연구가 있었지만 남반구에서는 이번 연구가 첫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브리얼리 박사에 따르면 오토섭이 나오기 전에는 바다 얼음 밑을 몇 미터 이상 조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쿠버 다이버나 쇄빙선을 이용해 탐사를 해왔지만, 다이버들은 얼음 밑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짧은 거리밖에 탐사할 수 없고 쇄빙선 또한 얼음을 깨고 나갈 때 크릴과 얼음의 원래 관계를 흐트리기 때문이다.
브리얼리 박사는 “오토섭이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환경에서의 해양 환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1km 두께가 되는 얼음층 밑에서 얼음층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우스햄프턴 해양연구소가 설계하고 제작한 무인잠수정 ‘오토섭(Autosub)’이 신비의 베일을 하나씩 들춰내는 탐사의 주역이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7미터 길이의 어뢰 모양 오토섭은 해저 1600미터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40시간 동안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잠수정의 첫번째 업적은 남극산 새우인 크릴이 밀집해 있는 지대 발견. 영국의 남극조사단과 오픈 대학, 해양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오토섭을 이용해 처음으로 남극 바다 얼음 밑을 탐사한 결과 크릴이 다른 지역보다 5배나 더 밀집해 있는 지대를 발견했다.
크릴 새우는 펭귄·고래·물고기의 주요 먹이로, 오래 전부터 바다 얼음이 주요 크릴 서식지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에는 잠수정에 실린 특수음파장비가 이용됐으며 크릴이 얼음 가장자리에서 1~13km 안에 밀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성앤드류대학의 앤드류 브리얼리 박사는 “탐사를 통해 크릴 서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 얼음 자체라기보다 얼음 가장자리라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얼음양 자체는 크릴 분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 얼음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오토섭을 이용해 남극 바다 얼음의 두께를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연구진은 시간에 따른 얼음 두께의 변화는 기후변화와 연결되기 때문에 얼음에 대한 연구가 기후변화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극에서는 군사용 잠수함을 이용한 얼음 두께 연구가 있었지만 남반구에서는 이번 연구가 첫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브리얼리 박사에 따르면 오토섭이 나오기 전에는 바다 얼음 밑을 몇 미터 이상 조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쿠버 다이버나 쇄빙선을 이용해 탐사를 해왔지만, 다이버들은 얼음 밑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짧은 거리밖에 탐사할 수 없고 쇄빙선 또한 얼음을 깨고 나갈 때 크릴과 얼음의 원래 관계를 흐트리기 때문이다.
브리얼리 박사는 “오토섭이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환경에서의 해양 환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1km 두께가 되는 얼음층 밑에서 얼음층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