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신세기통신 상무 임규관
e비즈니스의 효과와 전망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는 것은 e비즈니스에 대한 해석이 각기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는 없지만,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e비즈니스는 ‘일렉트로닉스(electronic)’와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다. 여기서 일렉트로닉스는 전자·자동화라기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비즈니스는 ‘일 또는 사업’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e비즈니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일 또는 사업을 하는 것’이며, B2B·B2C·B2E·B2G는 e비즈니스의 영역을 표시하고 있다.
국내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일’ 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두었다. 아니, 사업으로 몰고 갔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야후와 아마존 등 닷컴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하늘을 찔렀고, 국내 코스닥시장의 탄생과 폭발적인 성장에 국내 벤처 e비즈니스 열풍이 대단했다. 이후 경기 불황과 함께 거품이 걷히면서 예상보다 느린 성장속도, 수익모델의 제한성, 선두 벤처회사의 무분별한 투자, 일부 벤처기업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e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졌다. 실패한 e비즈니스인 것이다.
1996년 IBM이 ‘e비즈니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을 때는 인터넷을 이용한 일, 즉 기업 내부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효과적인 자원배분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IBM은 e비즈니스를 ‘기업과 조직원, 기업과 공급자, 기업과 소비자 간의 관계를 인터넷을 이용하여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1990년대 초 마이클 해머가 주장한 ‘리엔지니어링’의 맥락에서 많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실시하면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IT 도구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5년간 우리 기업을 살펴보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기업의 구석 구석이 변화했다. 이메일과 전자결재가 일반화됐다. 인터넷을 활용함으로써 사이버교육,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한 구매 조달과 홈페이지를 이용한 홍보 및 고객과의 대화 등 일반적인 프로세스 뿐아니라 주식거래, 상품소개 및 판매, 정부의 대 민원서비스 등에서 비용절감과 생산성향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성공한 e비즈니스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e비즈니스의 초점을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맞췄다면, 앞으로는 고객만족 증대와 매출액 극대화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e비즈니스의 네 가지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기업내부 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기업내부에서는 이메일과 전자결제를 별로 쓰지 않으면서 신규 e비즈니스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앞 뒤가 뒤바뀐 모양새다. 인터넷을 이용해 기업내부의 프로세스를 개선,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이를 수용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식이 확립될 때 비로소 e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둘째, 온―오프라인의 적절한 보완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어느 한 쪽에만 집중하면 비즈니스 모델·운영·비용 등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다.
셋째, 고객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ERP로 기업 기반을 구축하고 CRM으로 고객만족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이룩해야 한다. 고객과의 다양한 거래 및 상담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글로벌화에 눈을 돌려야 한다. 최근 미국 기업으로부터 ‘CEO 메시지’라는 메일을 자주 받고 있다. 회장의 이름으로 된 회사 홍보 겸 정보 메일이다. 우리도 인터넷을 활용해 전 세계를 상대로 홍보 및 마케팅을 전개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 세계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e비즈니스 담당 중역을 선임하는 등 e비즈니스를 이용한 경쟁력 강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비즈니스는 사업적 관점도 중요하지만, 일의 관점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e비즈니스의 효과와 전망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는 것은 e비즈니스에 대한 해석이 각기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는 없지만,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e비즈니스는 ‘일렉트로닉스(electronic)’와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다. 여기서 일렉트로닉스는 전자·자동화라기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비즈니스는 ‘일 또는 사업’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e비즈니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일 또는 사업을 하는 것’이며, B2B·B2C·B2E·B2G는 e비즈니스의 영역을 표시하고 있다.
국내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일’ 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두었다. 아니, 사업으로 몰고 갔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야후와 아마존 등 닷컴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하늘을 찔렀고, 국내 코스닥시장의 탄생과 폭발적인 성장에 국내 벤처 e비즈니스 열풍이 대단했다. 이후 경기 불황과 함께 거품이 걷히면서 예상보다 느린 성장속도, 수익모델의 제한성, 선두 벤처회사의 무분별한 투자, 일부 벤처기업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e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졌다. 실패한 e비즈니스인 것이다.
1996년 IBM이 ‘e비즈니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을 때는 인터넷을 이용한 일, 즉 기업 내부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효과적인 자원배분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IBM은 e비즈니스를 ‘기업과 조직원, 기업과 공급자, 기업과 소비자 간의 관계를 인터넷을 이용하여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1990년대 초 마이클 해머가 주장한 ‘리엔지니어링’의 맥락에서 많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실시하면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IT 도구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5년간 우리 기업을 살펴보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기업의 구석 구석이 변화했다. 이메일과 전자결재가 일반화됐다. 인터넷을 활용함으로써 사이버교육,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한 구매 조달과 홈페이지를 이용한 홍보 및 고객과의 대화 등 일반적인 프로세스 뿐아니라 주식거래, 상품소개 및 판매, 정부의 대 민원서비스 등에서 비용절감과 생산성향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성공한 e비즈니스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e비즈니스의 초점을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맞췄다면, 앞으로는 고객만족 증대와 매출액 극대화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e비즈니스의 네 가지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기업내부 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기업내부에서는 이메일과 전자결제를 별로 쓰지 않으면서 신규 e비즈니스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앞 뒤가 뒤바뀐 모양새다. 인터넷을 이용해 기업내부의 프로세스를 개선,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이를 수용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식이 확립될 때 비로소 e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둘째, 온―오프라인의 적절한 보완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어느 한 쪽에만 집중하면 비즈니스 모델·운영·비용 등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다.
셋째, 고객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ERP로 기업 기반을 구축하고 CRM으로 고객만족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이룩해야 한다. 고객과의 다양한 거래 및 상담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글로벌화에 눈을 돌려야 한다. 최근 미국 기업으로부터 ‘CEO 메시지’라는 메일을 자주 받고 있다. 회장의 이름으로 된 회사 홍보 겸 정보 메일이다. 우리도 인터넷을 활용해 전 세계를 상대로 홍보 및 마케팅을 전개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 세계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e비즈니스 담당 중역을 선임하는 등 e비즈니스를 이용한 경쟁력 강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비즈니스는 사업적 관점도 중요하지만, 일의 관점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