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지적재산협회 같은 성격의 단체는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합니다. 이는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는 긍정적 해석을 내릴 수 있겠지만 ‘아직도 국내 개별 기업들은 지적재산 업무를 담당할 능력이 없다’는 부정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진 무선통신지적재산협회(WIPA) 신임회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거쳐 서울이동통신 대표이사, 한솔엠닷컴 대표이사를 역임한 정보통신 업계의 원로이다. 국내 정보통신 업체들과 퀄컴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로열티 재협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시점에서 협상의 중심축에 서 있는 WIPA 회장직을 맡으면서 안팎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솔엠닷컴을 그만둔 뒤 여러 벤처기업으로부터 일해달라는 제의를 물리쳤던 정회장이 WIPA 회장직을 선뜻 수락한 것은 3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정보통신업계에 투신한 이래 25년동안 연구·제조·서비스까지 다방면에서 쌓아올린 경험을 어느 곳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적재산권은 기술 개발 및 계획 수립에서부터 제품 생산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산업이 발달할수록 기술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원천기술을 갖지 않으면 결국 경쟁력이 없다는 믿음에서다. 정회장은 “원천기술을 개발해 지적재산화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기업 경영에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지적재산권 대응체제를 구축하기가 힘든 중견·중소 기업을 위한다는 협회의 취지는 그의 진로 결정의 마지막 결정타였다.
정회장은 WIPA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이슈화하고 실질적인 대비책을 갖춰나가도록 하는데 힘을 쓸 작정이다. 우선 WIPA 회원들이 각종 지적재산권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며, 국제 로열티 분쟁에서 중견·중소기업들이 공동 대응하고 대기업과도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공통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원에게 특허DB서비스와 특허 지도 제작을 지원하며, 이슈화되고있는 기술분석능력을 함양시키는 프로그램을 제작,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국책연구기관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을 유도해 내고 핵심특허를 산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그는 눈앞에 직면해 있는 퀄컴과의 로열티 재협상은 단기간에 가장 주력해야할 과제로 꼽고 있다. 텔슨전자·와이드텔레콤·씨너텍정보통신 등 9개 업체가 재협상 권한을 협회에 위임한 상태로, WIPA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협상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아직 퀄컴으로부터 이렇다할 반응은 없다. 협회측은 “현재 퀄컴이 협상대상자로 이들을 인정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정보통신업계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 중견·중소 업체 경영진들은 물론 대기업 경영진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서로 좋은 일을 하자는데 잘 될 것”으로 지재권 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는 또 WIPA 활동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중견·중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WIPA가 실질적인 중견·중소 업체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번 ETRI 등과 특허권 활용협정 대행 계약을 맺은 만큼 이 특허를 제대로 수익사업화하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있다.
그는 “CDMA 로열티 문제는 시작입니다. IMT-2000, 4세대 통신 등 기술이 발전할수록 원천기술이 없으면 내야할 로열티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현장 실무자들에 대한 홍보, 세미나, 교육을 통해 인식을 제고하며 공동 기술개발과 지적재산화, 상업적인 활용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라는 말로 앞으로 활동에 대한 힘찬 포부를 내비쳤다.
정의진 무선통신지적재산협회(WIPA) 신임회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거쳐 서울이동통신 대표이사, 한솔엠닷컴 대표이사를 역임한 정보통신 업계의 원로이다. 국내 정보통신 업체들과 퀄컴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로열티 재협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시점에서 협상의 중심축에 서 있는 WIPA 회장직을 맡으면서 안팎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솔엠닷컴을 그만둔 뒤 여러 벤처기업으로부터 일해달라는 제의를 물리쳤던 정회장이 WIPA 회장직을 선뜻 수락한 것은 3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정보통신업계에 투신한 이래 25년동안 연구·제조·서비스까지 다방면에서 쌓아올린 경험을 어느 곳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적재산권은 기술 개발 및 계획 수립에서부터 제품 생산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산업이 발달할수록 기술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원천기술을 갖지 않으면 결국 경쟁력이 없다는 믿음에서다. 정회장은 “원천기술을 개발해 지적재산화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기업 경영에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지적재산권 대응체제를 구축하기가 힘든 중견·중소 기업을 위한다는 협회의 취지는 그의 진로 결정의 마지막 결정타였다.
정회장은 WIPA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이슈화하고 실질적인 대비책을 갖춰나가도록 하는데 힘을 쓸 작정이다. 우선 WIPA 회원들이 각종 지적재산권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며, 국제 로열티 분쟁에서 중견·중소기업들이 공동 대응하고 대기업과도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공통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원에게 특허DB서비스와 특허 지도 제작을 지원하며, 이슈화되고있는 기술분석능력을 함양시키는 프로그램을 제작,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국책연구기관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을 유도해 내고 핵심특허를 산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그는 눈앞에 직면해 있는 퀄컴과의 로열티 재협상은 단기간에 가장 주력해야할 과제로 꼽고 있다. 텔슨전자·와이드텔레콤·씨너텍정보통신 등 9개 업체가 재협상 권한을 협회에 위임한 상태로, WIPA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협상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아직 퀄컴으로부터 이렇다할 반응은 없다. 협회측은 “현재 퀄컴이 협상대상자로 이들을 인정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정보통신업계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 중견·중소 업체 경영진들은 물론 대기업 경영진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서로 좋은 일을 하자는데 잘 될 것”으로 지재권 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는 또 WIPA 활동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중견·중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WIPA가 실질적인 중견·중소 업체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번 ETRI 등과 특허권 활용협정 대행 계약을 맺은 만큼 이 특허를 제대로 수익사업화하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있다.
그는 “CDMA 로열티 문제는 시작입니다. IMT-2000, 4세대 통신 등 기술이 발전할수록 원천기술이 없으면 내야할 로열티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현장 실무자들에 대한 홍보, 세미나, 교육을 통해 인식을 제고하며 공동 기술개발과 지적재산화, 상업적인 활용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라는 말로 앞으로 활동에 대한 힘찬 포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