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생산량을 늘릴 것입니다. 특히 인텔이 램버스 D램을 더 생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김일웅 삼성전자 마케팅담당 상무보)
“올 연말경에는 DDR SD램이 시장점유율에서 램버스 D램을 제칠 것이고, 내년에는 수요가 훨씬 늘어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이 될 것입니다”(파하드 타브리지 하이닉스반도체 마케팅담당 상무)
램버스 D램과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에 대한 세계 D램 시장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견해가 판이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램버스 D램과 DDR SD램은 기존 SD램을 제치고 D램 시장의 주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차세대 D램으로, 두 제품이 적용되는 응용처가 거의 유사해 주력제품으로의 부상을 위한 치열한 시장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력 생산업체도 아직까지는 램버스 D램은 삼성전자· NEC· 도시바, DDR SD램은 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으로 양분돼 있다.
현재는 램버스 D램을 메인메모리로 채택한 ‘펜티엄4’PC와 가정용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의 등장으로 램버스 D램이 DDR SD램에 판정승을 거둔 상태.
인텔과 함께 램버스 D램을 강력히 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았고, DDR SD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은 적자에 머물고 있는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램버스 D램이 D램 시장 주도한다-삼성전자
램버스 D램 시장점유율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램버스 D램 시장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다.
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 판매개수가 올해 전체 D램 판매개수의 약 14%가량인 3억5000여만개(128Mb 제품 환산기준)에서 내년에는 6억개 가량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인텔로부터 램버스 D램 증산을 위한 설비투자액을 지원받은 상태로, 최근 전체 D램 월 판매액의 약 30%를 램버스 D램부문에서 거두는 등 니 제품을 메모리반도체의 주력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특히 29일(미국 시간)로 예정된 인텔의 ‘펜티엄4’ 가격 대폭 인하조체가 ‘펜티엄4’PC의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램버스 D램 수요가 덩달아 늘 것으로 기대, 램버스 D램 생산량을 지난 3월 1200만개에서 하반기 월 1500만개, 연말경에는 20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반도체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에서 DDR SD램 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지만, 현재 DDR SD램 수요는 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DDR이 램버스 압도한다-하이닉스
이와 달리, 하이닉스는 올해 DDR SD램 판매량은 전체 D램의 약 20%에 달하고, 램버스 D램은 6~7%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DDR SD램이 데스크톱 PC용 메인메모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반면, 램버스 D램은 서버 및 웍스테이션과 고가의 데스크톱 PC용 메인메모리로 일부 채택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DR SD램이 PC, 네트워크 및 통신, 디지털 가전 등 응용처 전 부문에서 오는 2004년까지 주력으로 사용될 것이란 예측이다.
파하드 타브리지 상무는 “인텔이 내년 초 출시하는 DDR SD램을 채택하는 ‘펜티엄4’PC용 칩셋 ‘블룩데일2’의 등장을 계기로 램버스 D램은 퇴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타브리지 상무는 이에 대한 근거를 ▲여러 벤치마크 결과 DDR SD램을 채택한 AMD의 ‘애슬론’시스템 성능이 램버스 D램을 장착한 인텔의 ‘펜티엄4’시스템보다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고 ▲DDR SD램 가격이 램버스 D램보다 훨씬 싸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타브리지 상무는 “현재 램버스 D램과 DDR SD램 가격은 동일 용량의 SD램에 비해 각각 260%와 60%가량 비싼 데, 올 연말경에는 DDR SD램 가격은 SD램과 거의 비슷하게 되지만, 램버스 D램은 여전히 50%가량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 측은 최근 DDR SD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생산량을 현재 월 200만개(128Mb 제품 환산기준)에서 오는 4·4분기에는 800만~1000만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김수겸 부장은 “‘펜티엄4’PC는 당초 예상보다 판매량이 높지 않은 상황인 데, 인텔이 이번에 ‘펜티엄4’의 가격을 인하한 이후 한달 이내에 ‘펜티엄4’PC의 수요가 늘지 않으면 램버스 D램 수요도 정체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일반적으로 램버스 D램과 DDR SD램의 판매량은 올해 전체 D램의 10%씩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펜티엄4’PC의 추가 수요 증가량이 미미할 경우 램버스 D램의 비중은 작년 수준인 5%대에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식기자>
“올 연말경에는 DDR SD램이 시장점유율에서 램버스 D램을 제칠 것이고, 내년에는 수요가 훨씬 늘어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이 될 것입니다”(파하드 타브리지 하이닉스반도체 마케팅담당 상무)
램버스 D램과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에 대한 세계 D램 시장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견해가 판이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램버스 D램과 DDR SD램은 기존 SD램을 제치고 D램 시장의 주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차세대 D램으로, 두 제품이 적용되는 응용처가 거의 유사해 주력제품으로의 부상을 위한 치열한 시장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력 생산업체도 아직까지는 램버스 D램은 삼성전자· NEC· 도시바, DDR SD램은 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으로 양분돼 있다.
현재는 램버스 D램을 메인메모리로 채택한 ‘펜티엄4’PC와 가정용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의 등장으로 램버스 D램이 DDR SD램에 판정승을 거둔 상태.
인텔과 함께 램버스 D램을 강력히 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았고, DDR SD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은 적자에 머물고 있는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램버스 D램이 D램 시장 주도한다-삼성전자
램버스 D램 시장점유율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램버스 D램 시장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다.
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 판매개수가 올해 전체 D램 판매개수의 약 14%가량인 3억5000여만개(128Mb 제품 환산기준)에서 내년에는 6억개 가량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인텔로부터 램버스 D램 증산을 위한 설비투자액을 지원받은 상태로, 최근 전체 D램 월 판매액의 약 30%를 램버스 D램부문에서 거두는 등 니 제품을 메모리반도체의 주력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특히 29일(미국 시간)로 예정된 인텔의 ‘펜티엄4’ 가격 대폭 인하조체가 ‘펜티엄4’PC의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램버스 D램 수요가 덩달아 늘 것으로 기대, 램버스 D램 생산량을 지난 3월 1200만개에서 하반기 월 1500만개, 연말경에는 20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반도체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에서 DDR SD램 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지만, 현재 DDR SD램 수요는 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DDR이 램버스 압도한다-하이닉스
이와 달리, 하이닉스는 올해 DDR SD램 판매량은 전체 D램의 약 20%에 달하고, 램버스 D램은 6~7%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DDR SD램이 데스크톱 PC용 메인메모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반면, 램버스 D램은 서버 및 웍스테이션과 고가의 데스크톱 PC용 메인메모리로 일부 채택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DR SD램이 PC, 네트워크 및 통신, 디지털 가전 등 응용처 전 부문에서 오는 2004년까지 주력으로 사용될 것이란 예측이다.
파하드 타브리지 상무는 “인텔이 내년 초 출시하는 DDR SD램을 채택하는 ‘펜티엄4’PC용 칩셋 ‘블룩데일2’의 등장을 계기로 램버스 D램은 퇴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타브리지 상무는 이에 대한 근거를 ▲여러 벤치마크 결과 DDR SD램을 채택한 AMD의 ‘애슬론’시스템 성능이 램버스 D램을 장착한 인텔의 ‘펜티엄4’시스템보다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고 ▲DDR SD램 가격이 램버스 D램보다 훨씬 싸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타브리지 상무는 “현재 램버스 D램과 DDR SD램 가격은 동일 용량의 SD램에 비해 각각 260%와 60%가량 비싼 데, 올 연말경에는 DDR SD램 가격은 SD램과 거의 비슷하게 되지만, 램버스 D램은 여전히 50%가량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 측은 최근 DDR SD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생산량을 현재 월 200만개(128Mb 제품 환산기준)에서 오는 4·4분기에는 800만~1000만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김수겸 부장은 “‘펜티엄4’PC는 당초 예상보다 판매량이 높지 않은 상황인 데, 인텔이 이번에 ‘펜티엄4’의 가격을 인하한 이후 한달 이내에 ‘펜티엄4’PC의 수요가 늘지 않으면 램버스 D램 수요도 정체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일반적으로 램버스 D램과 DDR SD램의 판매량은 올해 전체 D램의 10%씩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펜티엄4’PC의 추가 수요 증가량이 미미할 경우 램버스 D램의 비중은 작년 수준인 5%대에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