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A는 이제 더 이상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아닙니다. 올해부터 한국CA는 e비즈니스 인에이블러(enabler)로 거듭날 것입니다”
하만정 한국CA 사장은 그동안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업체가 흔히 그렇듯 보수적이며 조용한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라는다소 긴 회사명을 ‘한국CA’로 변경하고 CI 작업을 새로 했다.또한 이 회사는 유니센터 TNG, 자스민, 아크서브등 성격이 다른 1000여개의 제품종류로 인해 오히려 포지셔닝이 힘들었던 점을 고려, e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재포장하고 조직구성까지 탄력적으로 변화시켰다.
한국CA의 이같은 재탄생 의지는 미국 본사의 움직임과도 맞물린 것이라 한층 주목된다. 최근 창업주인 찰스 왕이 회장직을 사임하고 그 후임으로 산제이쿠마가 새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등극해, 의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국 CA는 CI작업을 새로 하고, 로고와 회사 이미지를 알리는 홍보도 시작했다. 이 작업에는 연간 1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CA는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e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업체로 포진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던 CA가 이제 하나의 소프트웨어, 즉 e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같은 본사의 방침에 따라 한국CA도 그동한 모호했던 정체성을 벗고 ’e비즈니스 인에이블러’라는, 기업의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선명한 이미지를 부각시켜나갈계획이다.
그동안 한국CA는 미국 본사가 세계 소프트웨어기업 순위 3위로 랭크될 만큼, 명성을 떨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국내 활동이 미진했던 게 사실.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뒤를 이어 CA 포진하고 있지만 국내서는 매출액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수평비교가 힘들 정도다. 심지어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라는 사명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마치 어떤 컴퓨터협회의 이미지를 주기도 해, 협회를 찾는 문의전화가 종종 걸려오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2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있듯이, 1000억원 매출액이 갖는 의미는 이익 측면보다 상징성이 더 큽니다”.하만정 사장은 1000억원 매출 돌파로 한국지사의 위상강화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세계 3위 기업의 지사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CA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450억원보다 50% 성장한 600억원으로 설정하고 또 2002년까지는 1000억원까지 매출액을 끌어올리려는 단계적 계획을 수립했다. 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지난해 강화된 채널 영업망을 바탕으로 리셀러의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리셀러를 대상으로 세미나와 트레이닝을 강화하고, 특히 백업제품인 ’아크서브 2000’과 보안제품인 ’e트러스트’ 영업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CA의 캐시카우(cash cow) 품목은 역시 유니센터 TNG. 한국CA는 금융권의 통합 시스템관리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영업력을 금융권과 통신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분야에 대한 공략도 한층 심도있게 진행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스템관리 솔루션 분야의 맞수인 IBM은 물론 국산 개발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한국CA는 e트러스트 보안 제품군을 내세워 기업 네트워크의 전천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불황기일수록 인력을 확대하고 교육에 투자해야 합니다” 하만정 사장은 그 어느때보다 투자와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CA는 영업 및 지원 인력을 확충해 연내 84명의 인원을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 사장은 “IMF 구제금융시기에 경험있는 엔지니어 부족으로 정보통신시장이 몸살을 겪었던 게바로 어제일”이라며 “다시 시장침체로 IT투자가 미뤄지고 있지만, 결국 앞으로 1-2년이후에는 IT투자가 재개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인력투자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함께 하 사장은 투자와 더불어 내실화를 주장한다. 지난 2년동안 한국에 1억 달러를 투자한 CA 본사 덕분에 한국CA는 형제회사를 3개나 거느리게 됐다. SI업체인 라이거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NCA 그리고 ASP 업체인 온라인 패스가 그것이다. 이제 형제 회사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도 한국CA의 몫 중의 하나다.
한국CA는 이들 세 회사가 독자적으로 사업영역을 구축하는 동시에 마케팅 공조 및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CA제품과 통합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한층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마케팅 통로 제공은 물론 기가비트급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무선통신 관련 솔루션·B2B솔루션 등으로 합작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또하나의 CA합작사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박정연기자>
하만정 한국CA 사장은 그동안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업체가 흔히 그렇듯 보수적이며 조용한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라는다소 긴 회사명을 ‘한국CA’로 변경하고 CI 작업을 새로 했다.또한 이 회사는 유니센터 TNG, 자스민, 아크서브등 성격이 다른 1000여개의 제품종류로 인해 오히려 포지셔닝이 힘들었던 점을 고려, e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재포장하고 조직구성까지 탄력적으로 변화시켰다.
한국CA의 이같은 재탄생 의지는 미국 본사의 움직임과도 맞물린 것이라 한층 주목된다. 최근 창업주인 찰스 왕이 회장직을 사임하고 그 후임으로 산제이쿠마가 새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등극해, 의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국 CA는 CI작업을 새로 하고, 로고와 회사 이미지를 알리는 홍보도 시작했다. 이 작업에는 연간 1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CA는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e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업체로 포진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던 CA가 이제 하나의 소프트웨어, 즉 e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같은 본사의 방침에 따라 한국CA도 그동한 모호했던 정체성을 벗고 ’e비즈니스 인에이블러’라는, 기업의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선명한 이미지를 부각시켜나갈계획이다.
그동안 한국CA는 미국 본사가 세계 소프트웨어기업 순위 3위로 랭크될 만큼, 명성을 떨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국내 활동이 미진했던 게 사실.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뒤를 이어 CA 포진하고 있지만 국내서는 매출액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수평비교가 힘들 정도다. 심지어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라는 사명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마치 어떤 컴퓨터협회의 이미지를 주기도 해, 협회를 찾는 문의전화가 종종 걸려오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2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있듯이, 1000억원 매출액이 갖는 의미는 이익 측면보다 상징성이 더 큽니다”.하만정 사장은 1000억원 매출 돌파로 한국지사의 위상강화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세계 3위 기업의 지사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CA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450억원보다 50% 성장한 600억원으로 설정하고 또 2002년까지는 1000억원까지 매출액을 끌어올리려는 단계적 계획을 수립했다. 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지난해 강화된 채널 영업망을 바탕으로 리셀러의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리셀러를 대상으로 세미나와 트레이닝을 강화하고, 특히 백업제품인 ’아크서브 2000’과 보안제품인 ’e트러스트’ 영업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CA의 캐시카우(cash cow) 품목은 역시 유니센터 TNG. 한국CA는 금융권의 통합 시스템관리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영업력을 금융권과 통신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분야에 대한 공략도 한층 심도있게 진행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스템관리 솔루션 분야의 맞수인 IBM은 물론 국산 개발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한국CA는 e트러스트 보안 제품군을 내세워 기업 네트워크의 전천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불황기일수록 인력을 확대하고 교육에 투자해야 합니다” 하만정 사장은 그 어느때보다 투자와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CA는 영업 및 지원 인력을 확충해 연내 84명의 인원을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 사장은 “IMF 구제금융시기에 경험있는 엔지니어 부족으로 정보통신시장이 몸살을 겪었던 게바로 어제일”이라며 “다시 시장침체로 IT투자가 미뤄지고 있지만, 결국 앞으로 1-2년이후에는 IT투자가 재개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인력투자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함께 하 사장은 투자와 더불어 내실화를 주장한다. 지난 2년동안 한국에 1억 달러를 투자한 CA 본사 덕분에 한국CA는 형제회사를 3개나 거느리게 됐다. SI업체인 라이거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NCA 그리고 ASP 업체인 온라인 패스가 그것이다. 이제 형제 회사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도 한국CA의 몫 중의 하나다.
한국CA는 이들 세 회사가 독자적으로 사업영역을 구축하는 동시에 마케팅 공조 및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CA제품과 통합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한층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마케팅 통로 제공은 물론 기가비트급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무선통신 관련 솔루션·B2B솔루션 등으로 합작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또하나의 CA합작사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박정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