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깍기를 발명한 사람은 손톱을 깍으면서도 그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었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점에서 기업은행이 4년6개월에 걸쳐 자체 개발한 '예산관리시스템'은 손톱깍기를 발명한 사람의 경우와 견줄만 하다.
기업은행이 지난 96년부터 자체 개발한 예산관리시스템이 최근 '국내 유일의 국산 금융ERP시스템'이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금은 국내 금융권에서도 ERP(전사적자원관리)라는 용어가 일반화됐지만, 기업은행이 예산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96년 당시에는 금융ERP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스포트라이트는 어쩌면 당연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업은행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형 금융ERP시스템'을 개발한 최초의 은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6년 기업은행 종합기획부는 예산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예산관리시스템' 개발을 시도한다.
개발 3년만인 지난 98년말 1단계 예산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곧바로 자산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최근까지 개발을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이 두 시스템을 합친 '종합 예산및 자산관리시스템'(가칭)가동을 위해 마무리 작업중이다.
총 4년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끝나고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ERP개념의 '종합 자산·예산관리시스템'(가칭)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기업은행의 예산관리시스템은 은행내에서 집행되는 모든 예산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예산편성에서부터 예산배정과 집행, 예산조정및 통제에 이르는 전과정을 과학적으로 통제하도록 설계됐다.
또 자산관리시스템은 전국 371개 기업은행 점포관리와 자산이력관리, 은행내 전체의 물류관리, 동산과 부동산 관리가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
특히 이는 기업은행이 앞으로 구축할 계획인 종합수익관리시스템에도 적지않은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은행은 '종합 자산및 예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사업별 이력관리를 통한 업무프로세스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예산운용의 상시관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예산의 조정과 통제기능, 동산과 부동산을 비롯한 내부 자산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관리도 휠씬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또 시스템가동에 따라 남게되는 잉여인력은 보다 고부가가치 위주의 업무에 재배치시킴으로써 은행내부의 효율적인 인력구조 운영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98년부터 1차 가동에 들어간 예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올해까지 16억2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당시 9개 지역본부별로운영해오던 예산인력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 시스템구축에 따른 총비용은 8억3000만원선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비용절감만으로도 이미 본전은 다 뽑은 셈이라는 게 기업은행측은 설명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예산관리시스템이 정작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기업은행이 자체 개발한 이 '예산및 자산관리시스템'이 최근 국내 은행들이 도입한 고가의 외산 금융ERP패키지들과 견주어볼때 기능과 실용성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특히 이 시스템이 철저하게 현업 예산담당 실무자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용성면에서는 외산패키지들 보다 한단계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산 금융ERP패키지가 국내 은행들의 내부환경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상 되고 또 이렇게 해도 실제업무 적용시에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적지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시스템을 처음 개발한 이는 종합기획부 이종열차장. "예산관리를 과학적으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그 다음날 부터 전산부와 전산자회사(기은시스템)개발자 5명과 작업에 들어갔지요". 그가 밝히는 개발배경이다.
4년6개월간의 긴 시간 동안 이차장은 이 일에만 매달려왔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예산관리부문 ERP패키지를 도입한 모 시중은행을 얼마전 방문했다.
기업은행이 구축한 예산관리시스템과 직접 외국산패키지와 비교해 보기 위한 것. 이차장은 "자만일지 모르지만 우리 것이 그쪽보다 20%이상 기능면에서 앞서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흐뭇해 했다.
이차장은 앞으로 현업사용자들의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환경으로도 전환시킬 계획이다.
그는 "당초 아직 이 시스템을 상품화할 생각까지는 못해봤지만 요즘은 이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필요한 금융기관들이 요청하면 도움을 줄 수있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점에서 기업은행이 4년6개월에 걸쳐 자체 개발한 '예산관리시스템'은 손톱깍기를 발명한 사람의 경우와 견줄만 하다.
기업은행이 지난 96년부터 자체 개발한 예산관리시스템이 최근 '국내 유일의 국산 금융ERP시스템'이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금은 국내 금융권에서도 ERP(전사적자원관리)라는 용어가 일반화됐지만, 기업은행이 예산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96년 당시에는 금융ERP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스포트라이트는 어쩌면 당연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업은행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형 금융ERP시스템'을 개발한 최초의 은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6년 기업은행 종합기획부는 예산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예산관리시스템' 개발을 시도한다.
개발 3년만인 지난 98년말 1단계 예산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곧바로 자산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최근까지 개발을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이 두 시스템을 합친 '종합 예산및 자산관리시스템'(가칭)가동을 위해 마무리 작업중이다.
총 4년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끝나고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ERP개념의 '종합 자산·예산관리시스템'(가칭)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기업은행의 예산관리시스템은 은행내에서 집행되는 모든 예산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예산편성에서부터 예산배정과 집행, 예산조정및 통제에 이르는 전과정을 과학적으로 통제하도록 설계됐다.
또 자산관리시스템은 전국 371개 기업은행 점포관리와 자산이력관리, 은행내 전체의 물류관리, 동산과 부동산 관리가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
특히 이는 기업은행이 앞으로 구축할 계획인 종합수익관리시스템에도 적지않은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은행은 '종합 자산및 예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사업별 이력관리를 통한 업무프로세스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예산운용의 상시관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예산의 조정과 통제기능, 동산과 부동산을 비롯한 내부 자산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관리도 휠씬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또 시스템가동에 따라 남게되는 잉여인력은 보다 고부가가치 위주의 업무에 재배치시킴으로써 은행내부의 효율적인 인력구조 운영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98년부터 1차 가동에 들어간 예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올해까지 16억2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당시 9개 지역본부별로운영해오던 예산인력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 시스템구축에 따른 총비용은 8억3000만원선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비용절감만으로도 이미 본전은 다 뽑은 셈이라는 게 기업은행측은 설명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예산관리시스템이 정작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기업은행이 자체 개발한 이 '예산및 자산관리시스템'이 최근 국내 은행들이 도입한 고가의 외산 금융ERP패키지들과 견주어볼때 기능과 실용성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특히 이 시스템이 철저하게 현업 예산담당 실무자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용성면에서는 외산패키지들 보다 한단계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산 금융ERP패키지가 국내 은행들의 내부환경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상 되고 또 이렇게 해도 실제업무 적용시에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적지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시스템을 처음 개발한 이는 종합기획부 이종열차장. "예산관리를 과학적으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그 다음날 부터 전산부와 전산자회사(기은시스템)개발자 5명과 작업에 들어갔지요". 그가 밝히는 개발배경이다.
4년6개월간의 긴 시간 동안 이차장은 이 일에만 매달려왔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예산관리부문 ERP패키지를 도입한 모 시중은행을 얼마전 방문했다.
기업은행이 구축한 예산관리시스템과 직접 외국산패키지와 비교해 보기 위한 것. 이차장은 "자만일지 모르지만 우리 것이 그쪽보다 20%이상 기능면에서 앞서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흐뭇해 했다.
이차장은 앞으로 현업사용자들의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환경으로도 전환시킬 계획이다.
그는 "당초 아직 이 시스템을 상품화할 생각까지는 못해봤지만 요즘은 이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필요한 금융기관들이 요청하면 도움을 줄 수있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