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SVNEWS.COM(본사특약)>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벤처캐피털 회사는 미국내 회사에 투자할 목적으로 미국에서 설립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벤처캐피털은 일단 미국에서의 사업성과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H&Q 아시아 퍼시픽'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회사치고는 이력이 좀 색다르다.
1986년 2000만달러 규모의 한테크(Han-Tech) 벤처캐피탈 펀드가 조성된 것이 이 회사의 뿌리. 당시 이 펀드는 대만정부가 49퍼센트를 투자하고, H&Q(Hambrecht & Quist)측이 나머지 51퍼센트를 모아 만들어졌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1996년 H&Q에서 분리됐으며, H&Q는 이후 체이스 맨해튼과 합병해 체이스H&Q(Chase H&Q)가 됐다.
대다수의 벤처캐피털 업체가 올 들어 비로소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에 비하면,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스타일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추진해 온 H&Q 아시아 퍼시픽의 투자전략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H&Q 아시아 퍼시픽 한테크 펀드가 처음 투자한 회사의 하나가 뒤에 동남아지역 최대규모의 정보통신 기업으로 성장한 에이서((Acer). 에이서는 직원 3만3000명, 8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PC제조업체로 자리잡았다.
대만 펀드의 성공에 힘입어 H&Q 아시아 퍼시픽은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등 동남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펀드를 조성할 때는 해당국가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물론, 그 지역의 전문투자기관도 펀드에 포함시켰다.
H&Q 아시아 퍼시픽의 설립 초기부터 관여했고, 지금은 회장을 맡고 있는 타린 수씨는 지역 투자자가 특정지역의 비즈니스 관행 및 문화에 밝으며, 자신들이 투자한 곳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들의 협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런 점에서 H&Q의 초기투자 전략이 성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H&Q 아시아 퍼시픽의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92년 첫 번째 아시아지역 펀드(Asia Pacific Growth Fund)가 출범할 때는 7500만달러가 조성됐고, 4년 뒤인 1996년 두 번째 펀드는 2억7800만달러의 자금이 쇄도했다.
지난 6월 마감된 세 번째 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현재 H&Q 아시아 퍼시픽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은 한국과 일본. 수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산업물결이 일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지역펀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1997년 말 한국이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한국경제에 투자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97년 11월까지 1억달러의 자금을 조성, 이중 3500만달러를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한국기업에 투자했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이후에도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광통신 네크워크 업체인 지앤지텔레콤에 투자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250만 세대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유료TV음악 채널인 바이브(Vibe)로 유명한 '뮤직 채널'(Music Channel)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투자 사례. H&Q 아시아 퍼시픽이 처음 아시아에서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벤처투자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관련국가의 정부나 금융기관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아시아에서 유행하던 정부형, 가족기업형, 또는 재벌형 펀드운용과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 하지만 H&Q 아시아 퍼시픽은 해당지역 자금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금을 조달, 뛰어난 운용실적을 증명해 보이면서 신뢰를 쌓았다.
지금은 아시아지역의 사업문화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벤처캐피털 회사로 꼽힌다.
우리 자금의 85퍼센트가 아시아 기업에 투자되고, 15%만이 실리콘밸리 지역 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그나마도 대부분 아시아인에 의해 설립되거나 아시아와 주요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업체들이다.
수 회장은 우리의 관심이 인터넷, 통신, 무선 및 광학 기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지역 비즈니스는 모두 해당된다며 투자자에게 가장 큰 이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사업도 투자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벤처캐피털은 일단 미국에서의 사업성과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H&Q 아시아 퍼시픽'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회사치고는 이력이 좀 색다르다.
1986년 2000만달러 규모의 한테크(Han-Tech) 벤처캐피탈 펀드가 조성된 것이 이 회사의 뿌리. 당시 이 펀드는 대만정부가 49퍼센트를 투자하고, H&Q(Hambrecht & Quist)측이 나머지 51퍼센트를 모아 만들어졌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1996년 H&Q에서 분리됐으며, H&Q는 이후 체이스 맨해튼과 합병해 체이스H&Q(Chase H&Q)가 됐다.
대다수의 벤처캐피털 업체가 올 들어 비로소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에 비하면,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스타일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추진해 온 H&Q 아시아 퍼시픽의 투자전략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H&Q 아시아 퍼시픽 한테크 펀드가 처음 투자한 회사의 하나가 뒤에 동남아지역 최대규모의 정보통신 기업으로 성장한 에이서((Acer). 에이서는 직원 3만3000명, 8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PC제조업체로 자리잡았다.
대만 펀드의 성공에 힘입어 H&Q 아시아 퍼시픽은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등 동남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펀드를 조성할 때는 해당국가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물론, 그 지역의 전문투자기관도 펀드에 포함시켰다.
H&Q 아시아 퍼시픽의 설립 초기부터 관여했고, 지금은 회장을 맡고 있는 타린 수씨는 지역 투자자가 특정지역의 비즈니스 관행 및 문화에 밝으며, 자신들이 투자한 곳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들의 협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런 점에서 H&Q의 초기투자 전략이 성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H&Q 아시아 퍼시픽의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92년 첫 번째 아시아지역 펀드(Asia Pacific Growth Fund)가 출범할 때는 7500만달러가 조성됐고, 4년 뒤인 1996년 두 번째 펀드는 2억7800만달러의 자금이 쇄도했다.
지난 6월 마감된 세 번째 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현재 H&Q 아시아 퍼시픽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은 한국과 일본. 수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산업물결이 일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지역펀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1997년 말 한국이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한국경제에 투자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97년 11월까지 1억달러의 자금을 조성, 이중 3500만달러를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한국기업에 투자했다.
H&Q 아시아 퍼시픽은 이후에도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광통신 네크워크 업체인 지앤지텔레콤에 투자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250만 세대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유료TV음악 채널인 바이브(Vibe)로 유명한 '뮤직 채널'(Music Channel)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투자 사례. H&Q 아시아 퍼시픽이 처음 아시아에서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벤처투자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관련국가의 정부나 금융기관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아시아에서 유행하던 정부형, 가족기업형, 또는 재벌형 펀드운용과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 하지만 H&Q 아시아 퍼시픽은 해당지역 자금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금을 조달, 뛰어난 운용실적을 증명해 보이면서 신뢰를 쌓았다.
지금은 아시아지역의 사업문화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벤처캐피털 회사로 꼽힌다.
우리 자금의 85퍼센트가 아시아 기업에 투자되고, 15%만이 실리콘밸리 지역 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그나마도 대부분 아시아인에 의해 설립되거나 아시아와 주요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업체들이다.
수 회장은 우리의 관심이 인터넷, 통신, 무선 및 광학 기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지역 비즈니스는 모두 해당된다며 투자자에게 가장 큰 이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사업도 투자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