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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국제표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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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표준안 논란' 일단락… 8월경 국제회의 결과 반영
정부가 형광등을 대체하는 LED조명에 대한 KS표준안 고시를 당초 계획했던 6월에서 8월로 연기했다. 8월경 도출되는 국제조명표준회의 결과를 KS표준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당초 6월에 KS표준을 고시하도록 준비해왔으나 이 달 진행되는 국제조명표준회의 내용을 KS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라며 "회의 결과가 7월 말에서 8월초 경 나오면 이에 대한 안정성 검토를 위주로 KS표준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이견을 빚어 온 형광등 대체용 LED 조명에 대한 KS표준 논란은 일단락됐다.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LED조명 형태를 국내 KS표준으로 제정하면 향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도 `국제 표준'이라는 공신력이 뒷받침돼 더 큰 논란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KS표준안을 불신하는 일부 업계를 설득하기에도 이번에 도출될 국제 표준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38개 중소 LED조명 기업들의 연합브랜드인 LED공동브랜드는 지난달 19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몇 가지 공식입장을 밝히며 `잘못된 표준을 제정하느니 국제표준을 따르는 게 낫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동안 기술표준원은 형광등 대체용 LED 조명 표준 고시 일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LED조명에 대한 국제조명표준회의는 당초 4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KS표준 고시에 국제조명표준회의 내용을 반영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국내 중소 LED조명 업계가 정부의 KS표준안에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문제삼는 등 마찰을 빚고 있어 더 이상의 논란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국제표준을 KS표준의 골자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조명표준회의는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7월말 경 각 참가국의 투표를 진행해 국제표준을 확정하게 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전에는 KS표준을 먼저 정의한 뒤 안정성을 입증하는 형식으로 표준 수용여부를 검토해왔으나 국제표준이 정해지면 이 내용을 근거로 안정성 확인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