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단체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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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ㆍ비장애인 동등환경 조성 기대… 내년 국가표준 추진
5년 만에 개정된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 정보통신 단체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장애인 웹 접근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접근성향상표준화포럼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이 최근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정보통신 단체표준으로 채택됐으며, 내년 중에 국가표준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 제작방법에 관해 기술한 것으로, 웹사이트 설계자, 웹 콘텐츠 개발자가 쉽게 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접근성 지침 2.0은 2004년 제정돼 그동안 사용돼온 접근성 지침 1.0을 해외 표준동향과 웹 관련기술 발전에 맞춰 전문가들로 구성된 웹 접근성 표준화 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정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정된 웹 접근성 국제표준인 W3C의 `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2.0'을 국내 실정에 맞게 반영했다.

이 표준은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한 4가지 원칙과 각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13개 지침, 해당 지침의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22개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됐다. 표준에 포함된 지침들은 시각장애, 약시, 청각장애, 지체장애, 학습장애, 지적장애, 뇌병변 장애, 광과민성 발작 등과 같은 개별적인 장애를 가진 사용자에게 필요한 접근 가능한 웹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접근성 지침 개정작업을 주도한 김석일 충북대 교수는 "접근성 지침 2.0은 기존 접근성 지침 중 모호하게 정의된 부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W3C 국제표준과 맥을 같이 하면서 모든 웹 기술에 적용 가능해 다양한 신기술을 수용할 수 있게 했으며, 부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반드시 접근성을 지킬 것을 명시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접근성 지침 2.0은 또 지침에 따른 기술 구현방법 등을 설명한 기술 가이드라인을 부록으로 담아 실무자들이 접근성 준수여부를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석일 교수는 "접근성 지침 2.0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6월을 전후해 국가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