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성 제거… 사용ㆍ보안ㆍ안전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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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 제거… 사용ㆍ보안ㆍ안전성 고려해야
경성대 UDRC, 기업제품 컨설팅 등 지원

■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하려면…



■ 유니버셜 디자인을 주목하라

국제 웹 접근성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그레그 밴더하이든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교수는 지난해 한국을 찾아 "설명서를 봐도 복잡한 기능을 이해하기 어려워 반품하는 IT 제품이 많다.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이 만드는 IT 제품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팔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들과 접근성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벤더하이든 교수의 말처럼 복잡하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국내 IT 기업들의 대비 역시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동안 유니버설 디자인을 경험해보지 않은 기업은 막막할 수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기본 원칙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유니버설 디자인 센터 설립자인 론 메이스 교수의 유니버설 디자인 7원칙이 대표적이다. 현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이 7원칙을 자사 상황에 맞춰 조금씩 변형시킨 원칙을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론 메이스의 7원칙은 △공평한 사용 △사용의 유연성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 △정보의 지각성 △오류에 대한 관용성 △신체적 노력의 최소화 △접근과 사용에 적합한 크기와 공간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동등한 수준의 사용성과 프라이버시, 보안성, 안전성을 제공하도록 하고, 사용방법에서 여러 대안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속도에 대한 적응성을 고려해 디자인해야 한다.

또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고, 사용자의 예상과 직관에 일관성 있게 디자인하며, 중요한 정보의 중복적인 제시를 위해 시각적, 음성적, 촉각적 방법 등 다른 정보 제시방법을 사용하고, 중요한 정보와 그 배경사이에 적당한 대비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자주 사용되는 구성요소를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에 배열하고, 위험한 구성요소는 제거하거나 덮개를 만들어주며, 위험과 오류에 대한 경고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반복 행위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하며, 모든 구성요소에 대해 편안하게 닿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조장치나 개인적 도구의 사용을 위한 적당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정부의 디자인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경성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연구센터(UDRC, www.udrc.or.kr)다. UDRC는 경성대 내에 체험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UDRC 이창주 선임연구원은 "아직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UDRC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원하는 기업에 필요한 컨설팅, 사용성 평가, 디자인 출원 등의 도움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UDRC 외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디자인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유니버설 디자인과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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