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배운다] 도시바 - 세계 86개국 현지법인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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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매출 9조엔 '담금질'


도시바는 1875년 일본의 히사시게 다나카에 의해 설립된 전신장비 업체 다나카제작소와 1890년 설립된 백열사(白熱舍)라는 일본의 전기장비 업체가 시초가 되었다.

이후 다나카제작소는 1904년 시바우라 엔지니어닝으로 백열사는 1899년 도쿄전기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두 업체는 1939년 `도쿄시바우라일렉트릭'으로 합병한다.

이후 도쿄시바우라일렉트릭은 각 계열사에 따라 도시바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나, 공식적으로 사명을 바꾼 것은 1978년에 와서다.

도시바는 1909년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제휴하며 급속히 발전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55년에는 자체 공장을 증설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오늘날 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도시바는 현재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가전 부문 등 10여 개의 사업 단위가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83개의 계열사를 비롯해 유럽ㆍ미국ㆍ호주ㆍ한국ㆍ중국 등 세계 86개국에 94개의 현지법인을 갖추고 있다. 2005년 매출규모는 약 54조원, 종업원수 17만2000명을 거느린 세계 굴지의 종합정보통신 회사다.

특히 해외 법인이 가장 많은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경우 PC와AV(Audio/Video) 분야를 핵심 제품으로 취급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해외법인에서 올릴 정도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큰 매출 영역은 노트북을 주축으로 한 PC 부문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AV 부문이 전체 3분의 1정도다.

한국 내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 역시 도시바의 최고 효자상품인 노트북으로, 2002년 국내 한국법인을 설립하여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시장에서 원조 노트북 메이커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도시바는 2006년 5월 11일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2010년도의 매상고를 9조엔, 영업이익은 5400억엔(이익률 6%)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회사는 향후 2006년부터 2008년 3년간 설비투자를 기존보다 80%증액해 총 2조400억엔의 설비투자로 낸드 플래시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며 그 외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원자력 등 모든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니시다 아쓰토시 사장은 신규 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비를 오는 2008년까지 1조2600억엔을 투자할 계획으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회사는 2010년도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 2008년도의 매상고를 2005년도에 비해 23% 증가된 7조8000억엔으로 잡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바가 주력할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와 HDD, 원자력, 의료용 기기 등이다. 메모리 사업은 제5공장을 신설하여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2008년도 목표를 부분별로 보면 전자시스템은 매상고가 2005년도에 비해 65% 증가한 2조2900억엔이 되며 영업이익률은 2005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10%가 된다.

디지털제품 연구개발계획은 2006년과 2008년도에 총액 1조26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 가운데 반액을 전자시스템 분야로 돌려 소형 메탄올 연료전지와 SED의 개발에 주력한다.

사회 인프라 분야에는 약 2400억엔을 투자하여 원자력 수소제조기술과 차세대 의료용 영상진단기술 등을 개발하는 등 다방면으로 끊임없는 투자를 지속해 공격적인 경영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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