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업체들 호환성 확보 애로
영세기업 도입 필요성도 인식못해
MS도 개발문서 충분한 제공없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내년 초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와의 호환성 확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영세SW 기업은 호환성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엄두를 내지 못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윈도 비스타 확산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액티브X 적용 애플리케이션 절반 안 돌아=통상 OS 개발기업이 출시하는 새로운 OS는 이전 OS와 호환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기존 OS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도 큰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비스타는 현재 윈도 OS 버전인 XP 출시 이후 무려 6년만의 업그레이드인 데다 액티브X 관련 보안기능 강화, 64비트 지원 등 변화가 많아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코딩 수정 등의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작동이 어렵고 변화 폭도 커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업들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MS에 따르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액티브X 보안기능 강화와 관련해 액티브X 형태의 국내 배포 SW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약 25%가 아예 실행되지 않았고, 25%는 실행 도중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전체 테스트 대상의 약 절반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정보보호 관련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일반 애플리케이션 역시 액티브X 방식을 이용한 업데이트 등에 문제를 낳을 수 있어 재코딩 등의 후속작업을 해야 한다.
또 64비트 지원 OS인 윈도비스타는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만, 윈도 탐색기 연계 기능 등에서 얘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SW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윈도 98에서 윈도 XP로 바뀌었을 때보다 수정작업에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 SW기업 인식제고 노력 아쉬움=업계는 특히 영세 SW기업들이 개발인력에 대한 교육이나 투자에 미온적이라는 점을 들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윈도비스타 확산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영세 SW 기업들이 패키지 제품의 커스터마이징과 SI성 작업에 개발인력을 집중하는 형편인데다 윈도비스타가 급속도로 기존 OS를 대체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SW 전문가인 류한석 피플웨어 운영자는 "OS의 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임의 경우 OS내부를 철저히 이해하고 상당한 공수를 들여 제품을 재개발해야하는데 아직 준비가 소홀하다"고 말했다.
MS가 윈도 비스타 관련 개발문서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국내 SW기업 개발담당 임원은 "MS가 출시일정에 맞추려고 너무 서둘렀기 때문인지 SW 개발업체가 얻을 수 있는 비스타 관련 개발문서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사방에 흩어져 있는 비스타 관련 개발문서가 일목요연하고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으면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여부를 파악해 봐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MS가 윈도 비스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SW 업계의 여론을 환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SW 개발 커뮤니티 운영자는 "한국MS가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비스타에 대한 개발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영세 SW 기업까지 확산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MS의 정식 파트너는 준비를 하고 있지만 영세한 SW 기업들은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호환성지원센터 등을 통해 국내 SW 개발 기업들의 이전작업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세기업 도입 필요성도 인식못해
MS도 개발문서 충분한 제공없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내년 초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와의 호환성 확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영세SW 기업은 호환성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엄두를 내지 못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윈도 비스타 확산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액티브X 적용 애플리케이션 절반 안 돌아=통상 OS 개발기업이 출시하는 새로운 OS는 이전 OS와 호환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기존 OS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도 큰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비스타는 현재 윈도 OS 버전인 XP 출시 이후 무려 6년만의 업그레이드인 데다 액티브X 관련 보안기능 강화, 64비트 지원 등 변화가 많아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코딩 수정 등의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작동이 어렵고 변화 폭도 커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업들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MS에 따르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액티브X 보안기능 강화와 관련해 액티브X 형태의 국내 배포 SW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약 25%가 아예 실행되지 않았고, 25%는 실행 도중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전체 테스트 대상의 약 절반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정보보호 관련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일반 애플리케이션 역시 액티브X 방식을 이용한 업데이트 등에 문제를 낳을 수 있어 재코딩 등의 후속작업을 해야 한다.
또 64비트 지원 OS인 윈도비스타는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만, 윈도 탐색기 연계 기능 등에서 얘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SW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윈도 98에서 윈도 XP로 바뀌었을 때보다 수정작업에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 SW기업 인식제고 노력 아쉬움=업계는 특히 영세 SW기업들이 개발인력에 대한 교육이나 투자에 미온적이라는 점을 들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윈도비스타 확산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영세 SW 기업들이 패키지 제품의 커스터마이징과 SI성 작업에 개발인력을 집중하는 형편인데다 윈도비스타가 급속도로 기존 OS를 대체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SW 전문가인 류한석 피플웨어 운영자는 "OS의 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임의 경우 OS내부를 철저히 이해하고 상당한 공수를 들여 제품을 재개발해야하는데 아직 준비가 소홀하다"고 말했다.
MS가 윈도 비스타 관련 개발문서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국내 SW기업 개발담당 임원은 "MS가 출시일정에 맞추려고 너무 서둘렀기 때문인지 SW 개발업체가 얻을 수 있는 비스타 관련 개발문서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사방에 흩어져 있는 비스타 관련 개발문서가 일목요연하고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으면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여부를 파악해 봐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MS가 윈도 비스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SW 업계의 여론을 환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SW 개발 커뮤니티 운영자는 "한국MS가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비스타에 대한 개발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영세 SW 기업까지 확산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MS의 정식 파트너는 준비를 하고 있지만 영세한 SW 기업들은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호환성지원센터 등을 통해 국내 SW 개발 기업들의 이전작업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