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8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무려 2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집했다. 또 이날 외국인은 3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외국인 매수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4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해 온 국내 기관 투자자의 최근 움직임과 상반된 패턴이다. 더욱이 외국인은 지난해 유례 없는 증시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돌연 대규모 매수에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번 매수가 본격적인 `바이 코리아'로 이어질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왜 사나?=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 열기는 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은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들의 매수 역시 글로벌 자금 흐름의 큰 틀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국내 주식이 너무 올라 매수기회를 놓쳤던 자금이 폭락 기간을 이용해 대거 유입됐다는 관측도 있다. 즉,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서 가격부담이 떨어지자 대형 뮤추얼펀드 등이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포진한 전기전자ㆍ금융ㆍ은행ㆍ운수장비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순매수 지속할까?=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현재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좋아지면서 한국 등 신흥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가운데 최근 조정 폭이 컸던 한국 증시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순매수 성향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외국인이 한번 포트폴리오에 종목을 편입하면 최소 한 달 이상 포지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최근 매수세를 단기 대응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주가 급락에 따른 단기 성향 펀드들의 단기적인 대응 성격이 강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도달하면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자금 성격은 지난해 주식 순매도 분량을 보충하는 성격이 짙어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무려 2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집했다. 또 이날 외국인은 3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외국인 매수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4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해 온 국내 기관 투자자의 최근 움직임과 상반된 패턴이다. 더욱이 외국인은 지난해 유례 없는 증시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돌연 대규모 매수에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번 매수가 본격적인 `바이 코리아'로 이어질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왜 사나?=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 열기는 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은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들의 매수 역시 글로벌 자금 흐름의 큰 틀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국내 주식이 너무 올라 매수기회를 놓쳤던 자금이 폭락 기간을 이용해 대거 유입됐다는 관측도 있다. 즉,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서 가격부담이 떨어지자 대형 뮤추얼펀드 등이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포진한 전기전자ㆍ금융ㆍ은행ㆍ운수장비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순매수 지속할까?=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현재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동성이 좋아지면서 한국 등 신흥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가운데 최근 조정 폭이 컸던 한국 증시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순매수 성향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외국인이 한번 포트폴리오에 종목을 편입하면 최소 한 달 이상 포지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최근 매수세를 단기 대응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주가 급락에 따른 단기 성향 펀드들의 단기적인 대응 성격이 강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도달하면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자금 성격은 지난해 주식 순매도 분량을 보충하는 성격이 짙어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