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 도용여부 놓고 양사 신경전
금융권 프로젝트 구축사업 영향 줄듯
코어뱅킹 솔루션 업체인 호주 FNS가 지난해 12월 법원에 티맥스소프트의 `프로뱅크'에 대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또 FNS의 `뱅스' 패키지의 국내 판권 보유업체인 FNS닷컴도 오는 5월경 프로뱅크의 `뱅스-K'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티맥스소프트와 FNS닷컴은 새마을금고, 농협, 하나은행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앞둔 주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법정 다툼이 시장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 FNS는 지난해말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지난 2월 법원에 프로그램 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법원은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이하 프심위)에 소스코드 도용 여부에 대한 감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티맥스소프트는 이미 프로뱅크의 소스코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호주 FNS도 이번주중 뱅스의 소스코드를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FNS의 가처분 신청은 두우법무법인이 대행하고 있다.
법원이 프심위에 양사 소스코드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경우 프심위 감정팀은 약 4개월에 걸쳐 제품 감정을 수행하게 된다. 프심위 최진영 감정팀장은 "아직 법원으로부터 감정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순수한 감정 절차에는 2개월 가량이 소요되지만 민감한 사안의 경우 감정 범위 등에 대한 판단 작업 등을 포함, 총 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FNS닷컴은 또한 신한-조흥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의 주사업자인 LG CNS와 `뱅스-K'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2개월 내에 프로뱅크의 지재권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본안 소송은 FNS닷컴과 티맥스소프트, 신한지주측의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프로뱅크 프레임워크 도입에 따른 법적 문제의 소지를 미연에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FNS닷컴은 조만간 LG CNS와 뱅스-K 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FNS닷컴 정지용 사장은 "프로뱅크가 코볼로 된 뱅스를 C언어로 컨버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법률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스코드 중 단 몇 줄이라도 똑같은 내용을 컨버전한 것으로 판정받으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법무팀 허병근 부장은 "호주 FNS가 2월에 프로그램 감정을 신청하고도 아직까지 법원에 소스코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시간을 끌면서 금융권 영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FNS의 주장이 억측인 만큼 법원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금융권 프로젝트 구축사업 영향 줄듯
코어뱅킹 솔루션 업체인 호주 FNS가 지난해 12월 법원에 티맥스소프트의 `프로뱅크'에 대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또 FNS의 `뱅스' 패키지의 국내 판권 보유업체인 FNS닷컴도 오는 5월경 프로뱅크의 `뱅스-K'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티맥스소프트와 FNS닷컴은 새마을금고, 농협, 하나은행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앞둔 주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법정 다툼이 시장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 FNS는 지난해말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지난 2월 법원에 프로그램 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법원은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이하 프심위)에 소스코드 도용 여부에 대한 감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티맥스소프트는 이미 프로뱅크의 소스코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호주 FNS도 이번주중 뱅스의 소스코드를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FNS의 가처분 신청은 두우법무법인이 대행하고 있다.
법원이 프심위에 양사 소스코드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경우 프심위 감정팀은 약 4개월에 걸쳐 제품 감정을 수행하게 된다. 프심위 최진영 감정팀장은 "아직 법원으로부터 감정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순수한 감정 절차에는 2개월 가량이 소요되지만 민감한 사안의 경우 감정 범위 등에 대한 판단 작업 등을 포함, 총 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FNS닷컴은 또한 신한-조흥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의 주사업자인 LG CNS와 `뱅스-K'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2개월 내에 프로뱅크의 지재권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본안 소송은 FNS닷컴과 티맥스소프트, 신한지주측의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프로뱅크 프레임워크 도입에 따른 법적 문제의 소지를 미연에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FNS닷컴은 조만간 LG CNS와 뱅스-K 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FNS닷컴 정지용 사장은 "프로뱅크가 코볼로 된 뱅스를 C언어로 컨버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법률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스코드 중 단 몇 줄이라도 똑같은 내용을 컨버전한 것으로 판정받으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법무팀 허병근 부장은 "호주 FNS가 2월에 프로그램 감정을 신청하고도 아직까지 법원에 소스코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시간을 끌면서 금융권 영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FNS의 주장이 억측인 만큼 법원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