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페네르바체를 대파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A조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빅 매치. 하지만 경기 초반 페네르바체가 잇달아 PK를 내주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옛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 좋은 패스워크와 상대 실책을 통해 PK를 유도, 2골 차로 앞서나갔다.
맨유는 전반 29분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후안 마타가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받아내며 단숨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당황한 페네르바체 수비진은 중심을 잃고 마타를 덮쳐 첫 PK를 내줬다.
키커로 나선 폴 포그바는 이를 정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이번 시즌 자신의 유럽대항전 첫 골을 기록했다.
3분뒤에는 마타가 쇄도하던 앤써니 마샬을 향해 쓰루패스를 찔러 줬고 페네르바체 수비진은 이를 막다 다시금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PK를 내줬다. 이번에는 포그바가 아닌 마샬이 키커로 나서 맨유에 추가골을 안겨줬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36분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지만 맨유 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전반 종류 직전 상대 패스미스를 루니가 가로챈 뒤 문전 앞으로 연결하자 이를 제시 린가드가 쇄도하던 포그바에게 내줬고 포그바는 이를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중거리 슛으로 이어 3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2분 만에 린가드가 중거리 슛으로 이어 4번째 골을 기록, 원정팀 페네르바체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이후 맨유는 멤피스 데파이, 포수-멘사 등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주말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32분 지난 시즌까지 맨유 선수였던 반 페르시가 만회 골을 터트리며 영봉패는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