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산업 신성장동력 찾아라
네시삼십삼분이 '돌격전차'를 시작으로 '마피아', '카오스 드라이브' 등 특색 있는 게임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 이 회사는 '활', '회색도시', '블레이드' 등을 성공시켰다. 이 게임들은 모두 '흥행이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을 깬 사례다. '활'은 그래픽이 특출나지 않은 데다, 이 게임이 담은 실시간 이용자 대전은 당시 환경에서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샀다. '블레이드'는 자동사냥을 배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는 드물게 성공했다. 성공 방정식을 따르지 않았으나 연이은 성공작을 냈고, 이같은 시도를 이어가는 것이다.
최근 선보인 '돌격전차 for Kakao'는 낯선 재미를 내세운 퓨전 RPG다. 최신 유행과 달리 2D 원화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캐주얼 RPG 장르 특성을 각각 조합했다. 뭉쳤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적을 공격하고, 각종 제어 기술로 모바일에서 몰이 사냥을 구현하는 등 눈길을 사로잡는 슈팅액션이 이용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갱스터 무비를 방불케 하는 '마피아' 티저 영상도 화제가 됐다. 특히 모바일에서 성공사례를 찾기 힘든 FPS(1인칭 슈팅)장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된 미국 뒷골목을 배경으로, 대부 알카포네 등 당시 범죄 조직을 주름잡던 마피아의 전쟁, 사랑, 추격전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TT레이서'(가제)와 '프로젝트SF'(가제)는 각각 '카트라이더'의 정영석 노리온소프트 대표, '스페셜포스'의 박철승 드래곤플라이 부사장이 개발을 진두 지휘하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들 티저 영상은 네시삼십삼분의 실험 정신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출시를 앞둔 '카오스드라이브'는 카드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지구를 둘러싼 세 종족의 서사적인 시나리오, 이용자 간 전투,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길드 전투가 특징이다.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12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리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플랜츠워2' 는 글로벌 성공작 '플랜츠워' 최신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 조작, 직업 특성에 따른 개성 넘치는 영웅 캐릭터 등이 장점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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