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산업 신성장동력 찾아라
넥슨이 '탑오브탱커 for Kakao'를 시작으로 '용사X용사', '천룡팔부3D', '광개토태왕', '마비노기 듀얼' 등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개발, 중국 시장에서 흥행한 대작의 국내 배급, 자체 개발작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공격적 사업 전략을 펼친다.
넥슨은 최근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 XI' 모바일 버전 공동 개발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작 고유의 장대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모바일 버전으로 구현, 2016년 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북미, 유럽 등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T게임즈와 레고 시리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레고 닌자고(LEGO Ninjago)'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 중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삼국지 조조전'의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가칭)'도 개발 중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탑오브탱커 for Kakao'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출시된 이후 3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 아이패드의 인기 차트(유료, 무료)와 최고 매출 등 6개 부문 1위를 석권한 인기게임이다. 4월 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이벤트에는 1주일만에 누적 신청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창유의 인기 모바일게임 '천룡팔부3D'도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천룡팔부3D'는 이미 온라인게임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창유의 대표작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앱스토어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데브캣스튜디오의 정통 모바일 트레이딩 카드게임 '마비노기 듀얼'이 첫 주자다. 친구와 1대1 실시간 대전 및 실제 플레이어 간 카드 교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상반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넥슨지티의 '슈퍼 판타지 워'도 해외 시장에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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