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란 사람과 세상 만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끼리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개념으로 1999년 MIT의 캐빈 애시턴이 처음 이 단어를 사용한 이후 지난 해부터 전 세계 비즈니스의 화두가 된 용어이다.
실제로 우리 삶에서 인터넷은 생활 속 크고 작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가전기기, 웨어러블 기계 등은 물론이고 자각하지 못하는 범위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도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물인터넷 시대는 훨씬 빨리 도래할 것"이라며 "인류의 미래가 사물인터넷과 연관되며 삼성도 향후 모든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15년간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를 연구하며 경영 실무까지 병행해 온 강시철 박사의 책 '디스럽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시대를 지배할 해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사물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이 디스럽션(disruption)에서 시작하며 소비자를 바라보는 시각, 마케팅 방법, 제품개발 전략까지 낡은 것들을 파괴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일단 저자는 소비자 혁명을 언급하며 커넥슈머(ConnecSumer)의 등장을 예고한다.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인간은 점점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되며 첨단 기술과 과학 발전이 인간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로 이러한 커넥슈머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액티브-스마트 데이터를 활용, 시장 세분화, 실시간 일대일 마케팅 등에 대한 내용과 사물인터넷비지니스를 시작한 여러 기업의 사례를 함께 설명한다.
셋째로 사물인터넷 제품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 상호 운용성, 모이터링, 텔레프레즌스 네 가지를 핵심 기능으로 꼽으며 대표적인 제품들의 실제 예를 함께 든다.
저자 강시철 박사는 "책 '디스럽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첫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며 "구글, 애플, IBM 등 글로벌 빅브라더 사이의 비즈니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를 선점하고 주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자 강시철 박사는 대기업 광고회사에서 중견 간부로 일하다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광고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종합광고 대행사를 다니던 도중 또다시 공부에 매진, 불혹의 나이에 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말부터 사물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2014년 서강대에서 벤처 마케팅 컨설팅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던 도중 '디스럽션'을 집필했다. 현재 강시철 박사는 전기자동차, 선박,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기업인 미국 상장법인 ㈜레오모터스의 CEO로 재직 중이며 사단법인 재능나눔컨설턴트협회 회장직 밑 창업스쿨의 교수직도 맡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