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서건창(25)이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18일 서울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4 프로야구 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로 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각 언론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지난 10월 19일 투표를 마쳤고, 이날 개표 결과 서건창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총 유효표 99표 중 서건창이 77표, 박병호가 13표, 강정호가 7표, 밴덴헐크가 2표를 받았다. 서건창에겐 MVP 트로피와 함께 3700만원 상당의 K7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번 MVP 경쟁은 워낙 엄청난 성적을 올린 넥센의 빅4(서건창 박병호 강정호 밴헤켄)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였다. 서건창은 타율 3할7푼, 201안타, 135득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했고, 역대 최다 득점기록도 세웠다. 박병호는 52홈런, 124타점을 기록해 지난 2003년 이승엽(삼성) 심정수(현대) 이후 11년만에 50홈런을 넘긴 선수가 됐다. 타율 3할5푼6리에 40홈런, 117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장타율 7할3푼9리로 장타율 1위에 올랐고 유격수로는 최초로 4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넥센의 에이스인 밴헤켄은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리오스(두산)이후 7년만에 다시 나온 20승 투수였다. 여기에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의 밴덴헐크까지 5명의 후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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