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재미 프로골퍼 나상욱이(31)이 '사실혼 부당파기' 소송에 휘말렸다.
나상욱이 자신의 딸과 지난해 약혼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나상욱과 지난해 약혼했고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지난 9월 갑자기 나상욱의 부모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며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딸은 지난해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나상욱을 만났고 1년 이상 함께 투어를 다니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A씨는 "돌이켜보면 나상욱은 투어기간 동안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대신 모든 스트레스를 나와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풀었다. 지난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싫증나자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A씨는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고 파혼하는 일이 반복돼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밝힌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나상욱이 출전한 KPGA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한국오픈 대회장인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A 씨의 변호사는 대구지방법원에 나상욱을 상대로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나상욱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약혼관계 파탄으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의 책임을 물어 5억원 대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상욱의 사실혼 부당파기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상욱,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이다", "나상욱,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나상욱이 직접 나서 해명할 사항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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