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사이에서도 로열층과 비로열층 간 시세 차가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많게는 수억원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분양권 전매가 풀린 신촌그랑자이 전용면적 84㎡ 10층 매물은 12억234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아파트 3층 8억8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높다.
부산 연제구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전용 84㎡ 22층 매물은 올해 5월 4억935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달 3층 매물은 매매가가 5000만원 저렴한 4억3650만원이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조합원이 좋은 층수를 선점하고 있어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물량이 희소하다.
2015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중 일반분양 세대 수는 전체 23만2056가구의 43.5%인 10만1057가구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서 신중히 움직이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입지가 좋고 로열층에 당첨되면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오는 24일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전용 39∼84㎡ 1651가구 중 10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배산역이 단지와 가까우며 연수로와 신리 삼거리와 맞닿아 있어 부산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부산시청과 연제구청, 국세청, 고용노동청, 법원, 검찰청이 있으며 반경 2㎞에 이마트 연제점, 홈플러스 연산점, 연제도서관, 주민센터가 있다.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 의정부 가능2구역을 재개발한 의정부 가능2구역 더샵을 분양한다. 420가구 중 3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청역이 단지에서 도보권이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시청,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CGV, 의정부 지하상가도 가깝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12월 안양 비산2동 재건축한 래미안 안양비산2를 분양한다. 1199가구 중 661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앞에 1번 국도가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