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네트웍스가 글로벌 IT 기업들의 공세를 뚫고 SDDC(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나임네트웍스는 16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대표 기업'을 목표로 기업 브랜드 로고도 바꾼다.
나임네트웍스는 지난 2012년 설립 후 국내 최초 SDDC 구축 프로젝트인 인천 u시티 사업과, 국내 최대 규모 SDDC인 제주 람정(제주 신화월드) 사업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컨설팅부터 구축·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맞춤형 고객지원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그러나 SI(시스템통합) 성격의 사업 특성상 영업이익이 크지 않고, 글로벌 IT 기업들까지 국내 SDDC 구축사업에 뛰어들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최근 회사의 구원투수로 나선 서영석 신임대표(사진)는 "그동안 여러 SDDC 사업에 참여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COD)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SDDC 환경에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들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 대표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솔루션 '탱고(Tango)'를 소개했다. 탱고는 기업 고객들이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등 전체 IT 인프라를 단일 관리자 화면에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설정·배포·관리하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을 넘어서 각 기능을 모듈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주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형태의 시스템이 호환되도록 돕는다.
서 대표는 "다양한 협력사와 협업생태계를 구축해 각 기업의 솔루션을 비교분석·검증해 고객사가 최적화된 IT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오는 2020년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적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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