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은 모두 5000건에 달했다.
2013년 692건에서 지난해 1252건으로 5년새 80.9%의 높은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상표출원이 3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의 증가세가 눈에 띤다. 이는 갈수록 미세먼지 영향이 심각해짐에 따라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2013년 692건, 2014년 758건에 머무르던 출원은 2015년 1185건으로 큰 폭으로 늘기 시작해 2016년 1113건에 이어 지난해 1252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91.7%를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8.3%에 그쳤다. 내국인 출원 중에서는 중소기업이 전체 출원의 37.5%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개인(23.8%), 대기업(22%), 중견기업(15.8%)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2013년 206건에서 지난해 534건으로 2.6배 가량 늘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고, 내국인 출원 비중도 2013년 32.2%에서 2017년 46.5%로 14.3%p 늘었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미세먼지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생활의 주요 관심사항으로 부각되면서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했고,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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