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18일 민·관 협력 해외동반진출 사업으로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시그넷이브이가 미국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가 총 20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앞으로 10년간 미국 내에 2000기 이상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그넷이브이는 이 사업의 급속충전기 공급업체 중 하나로 뽑혔다.
에너지공단은 시그넷이브이가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340기를 수주했고, 이후 추가 물량 수주도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공급할 초고속 충전기는 미국 내에 상용되고 있는 급속충전기보다 7배 빠른 속도로 충전해 분당 20마일 이상을 운행할 수 있는 높은 충전효율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그넷이브이는 최근 일본 전기차 충전 표준 관련 모임인 차데모(CHAdeMO) 협회가 지정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 표준 규격 '차데모 개정판(Ver1.2)'인증을 최종 통과했고, 상용 전기자동차용 초고속 급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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