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글로벌(이하 '티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
해당 업체는 "지난 12일 삼성동 트레이트 타워에서 열린 '2018 전문무역상사의 날' 행사에서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며 "이는 월경직판 방식으로 이용사를 모집하고 지원하는 사업방식과 성과를 국가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공공기관인 무역협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지난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수출실적, 중소기업 제품 수출 비중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수출보험·신용보증·무역기금 우대와 함께 수출상담회 기회 및 해외전시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시상하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한 해당 업체는 한국에서 해외로, 해외에서 해외로 해외 직판을 원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해외 직판 전문 기업이다. 창업주들이 현지의 사정에 맞는 환경으로 사이트를 개설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법인 역할까지 대행해준다.
이는 판매자가 월경(越境)해 타국 소비자에게 직판하는 '월경직판'이란 개념을 탄생시킨 김종박 대표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티쿤플랫폼을 통해 월경직판하는 상인들은 판매에만 집중하고 제반사항은 체계화된 시스템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업체 측 관계자는 "이 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제로 현재 해당 업체를 이용해 오픈한 월경직판 사이트는 총 58곳이며 올해 3월 기준 월 매출 5000만 원 이상을 달성한 사이트는 11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사이트를 운영하고 일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의류 판매 사이트 '넷요크'를 런칭하기도 했다. 넷요크는 국내 플랫폼을 이용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김종박 대표는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직판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티쿤과 함께 '전문무역상사'에 새롭게 선정된 기업은 CJ오쇼핑, 포스코대우 등 19개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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