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쉽게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이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들의 창작활동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 65곳에 구축,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장비 등을 갖춘 혁신적 창작활동 공간으로, 정부는 메이커 운동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방안'을 마련,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65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350여 개곳에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새로 조성되는 메이커 스페이스는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공간 60곳, 전문창작과 창업 연계 기능의 전문형 공간 5곳 등 모두 65곳이다.
일반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과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시제품 제작 등 전문적인 창작활동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창업·사업화 지원과 지역 메이커운동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한다.
중기부는 교육·창작활동 지원 등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갖춘 공공·민간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메이커 스페이스 주관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기존 메이커 스페이스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에게도 참가자격을 부여해 야간 개방과 프로그램 확충 등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관은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공간 인테리어, 장비구축·프로그램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30억원 내외, 일반형은 2억5000만원 이내다.
중기부는 오는 28일과 30일에 각각 서울역, 대전역 회의실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는 중기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자격 등을 확인한 후 다음달 30일까지 과학창의재단 사업관리시스템(pms.kofac.re.kr)에 신청하면 된다.
이옥형 중기부 창업생태조성과장은 "공공과 민간 주체들이 메이커 스페이스에 참여해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갖춘 스페이스 모델을 발굴하고,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서비스 유료화 등 중장기 자립 기반을 갖춰 자생적 메이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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