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신체의 퇴행성 변화가 찾아올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아닌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활막 조직을 침범해 관절손상, 만성통증, 강직과 기능적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몸속에 류마라는 나쁜 물질이 흐르다가 관절에 질병이 발생한다는 뜻으로 명칭이 생겨났을 정도로 온몸 관절 여러 곳에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신체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젊은 연령층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은 35~50세 사이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원인 또한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으며 특정 유전 인자와의 연관성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전형적으로 초기부터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도 침범된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 등의 증상이 수 주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 외 증상으로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이 질환의 경우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야 움직이는 것이 좋아지는 현상인 조조강직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해보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환자의 90%에서 발생 2년내에 관절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1시간 이상의 조조강직이 일어나거나 수부관절염, 3개이상의 관절염, 대칭성 관절염 등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단순히 면역력 회복을 위한 치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운동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이지스한의원 인천점 나세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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