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암문화재단은 '연암 국제 공동연구 지원 사업'으로 35명의 교수들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각각 1년간 연구활동비 4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교수들이 해외 공동 연구로 성과를 내고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계와 관련 재단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국내에 없는 연구 장비나 자료를 활용해야 하거나 해외 연구자와의 협력이 필요한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LG는 작년 30명이었던 지원 인원을 5명 더 늘렸고 지원금액도 기존 3만6000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인상하는 등 교수들에 대한 연구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분자화학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낸 박문정 포스텍 교수는 미국 UC버클리에서, 뇌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한재호 고려대 교수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해당 분야 해외 석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선정 교수들은 외국에서 연구활동을 한다. 이들은 이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2년 이내에 해외 유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나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다.
한편 LG연암문화재단은 1989년 교수 해외 연구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9년간 총 812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했고, 지원 규모는 약 272억원에 이른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