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 상장…최대 306억원 조달
공모자금, 시설투자·연구개발에 사용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세정 솔루션 전문기업 디바이스이엔지가 오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디바이스이엔지는 오염제어기술을 기반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세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정보기술(IT)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필터와 포장지, 트레이 등 부품판매사업도 추진 중이다.
디바이스이엔지의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 3M과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 차세대 친환경 세정솔루션에 대한 장비개발 및 약품연구를 공동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3M과의 공동개발로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3M을 사용하는 신규 고객사까지 유치해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바이스이엔지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983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한해 실적을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오는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75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5500~1만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에 사용한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