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고유한 풍경으로 수능시험을 꼽을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노력을 쏟아 부은 학습의 결과가 결정지어 지는 날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장시간의 학업활동이나 밤샘공부 등으로 척추나 목, 골반 등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이러한 문제의 치료들을 수능시험 이후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다.
보통 중요한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탓에 지속적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면 척추측만증(척추 옆굽음증) 및 신체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성인보다 청소년들에게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이 성장이 멈춘 성인의 뼈보다 유연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척추측만증은 청소년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변형이 일어나 전체적인 체형을 망가뜨리는 질환이다. 이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발성으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면 척추의 변형이 시각적으로 쉽게 보이기 때문에 자가 진단만으로도 자신이 척추측만증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 자가 진단으로는 '서 있을 때 어깨가 대칭이 아닌 한쪽이 지나치게 쳐져 있거나 골반 높이가 다른 경우 / 서서 땅을 짚을 때 손바닥이 땅에 닿지 않고 등이 튀어 올라와 있는 경우 / 등을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앞으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나 엉덩이가 한 방향으로 기우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고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수술, 약물, 주사, 시술 등으로 정형외과적인 치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척추측만증 같은 질환은 통증 완화와 함께 근본적인 체형 교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회복을 이끄는 도수 치료, 운동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손과 운동으로 비틀어진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본적으로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는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올바른 자세로 이끌어줄 수 있으며, 척추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굽어진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면서 숨은 키도 찾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시험을 위해 잠시 뒤로 미뤄두었던 척추와 신체의 건강, 수능시험 이후의 여유를 이용하여 척추 및 신체 전반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건강한 20대를 맞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영등포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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