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소재·부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까지 소재·부품 수출액은 2089억 달러, 수입액은 11.1% 증가한 1254억 달러, 무역수지는 8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수출액도 747억 달러로 분기별 수출액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 아세안, 유럽 수출 증가 등 수출 다변화와 전 지역 수출 증가 등이 최대치 달성을 이끌었다.
품목별 수출은 전자부품이 27.7%, 화학제품이 18.9% 증가한 반면 수송기계부품은 4.6%, 전기기계부품은 23.1% 감소했다. 전자부품은 서버·모바일 등 반도체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세 지속 등으로 인해 수출이 늘었다. 화학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국내 설비 증설·가동으로 인한 생산력 확대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1차 금속은 철광석 등 원자재 단가 상승과 주요국 수출 증가로 13.7% 늘었다. 반면 전기기계부품은 관세품목분류 변경으로 인해 기타 전기장비부품 수출이 98.7% 감소하며 수출 쪼그라들었다. 수송기계부품은 중국과 미국 등 외국 생산이 크게 줄며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고, 섬유제품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2.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23.6%, 중남미 21.7% 등 신흥국과 주요국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 우리 전자기업 진출이 확대함에 따라 전자부품 수출 증가, 단가 상승이 수출 증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남미는 현지수요와 생산량 증가로 전자부품, 수송기계 부품 수출이 늘었고 중국은 현지 자동차 생산량 감소에도 화학제품(17.7%), 전자부품(18.7%) 등의 증가로 5.0% 수출이 늘었다. 유럽은 11.2%, 미국은 5.9%, 일본은 6.9% 각각 증가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