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 경쟁력은 상품 가치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나온다."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LG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장 역량은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임직원이 앞장서서 연구·개발(R&D), 제조, 영업, 서비스 등 각 현장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매일매일 혁신하는 역동적 현장 만들기에 매진해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구 부회장은 미래 준비 과제의 진척 상황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핵심 R&D 인력 등 필요한 자원은 제대로 확보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LG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기술 융복합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품질과 환경 안전 등에서 실수나 부주의로 소비자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유념하고, 능력 있는 우수 인재 선발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도요타의 자회사인 기후차체공업의 호시노 테츠오 회장이 초빙돼 강연했다. 호시노 회장은 이날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끊임없이 낭비를 찾아 개선하고 이를 표준화해 세계 최고 품질에 도전하는 도요타식 생산방식(TPS)과 기업문화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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