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아시아와 유럽 경제장관들을 만나 "시장을 능가하는 단일이성은 없다"며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 오찬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페이터르스 벨기에 경제부총리, 에티엔느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경제부총리, 수레시 프라부 인도 상공부 장관 등 각국 경제장관 또는 수석대표와 주한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비판하며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주의, 신고립주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시장을 능가하는 어떠한 단일이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2차 세계대전 후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해 온 것은 시장경제에 대한 철학과 자유무역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과 같은 핵심 국가들이 시스템 리더십을 발휘해 ASEM 역내 무역자유화 확대와 종교·이민·영토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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