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자연적으로 증상이 개선 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별히 무리를 하지도 않았는데 어깨 관절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증상이 아닌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보고 병원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석회화건염은 어깨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신체 내부 칼슘 배출과정에 문제가 있어 어깨 관절 및 인대 부위에 석회가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쌓이는 돌의 크기는 갖가지 모양으로 다양하게 나타나 만들어지게 된다.
이 질환의 증상은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고, 옷을 입거나 빗질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가 된다. 또, 통증이 목과 손까지도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되어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진통제나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보존적 치료방법이 진행된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어깨관절 내시경이 효과적이다.
어깨관절 내시경 치료는 0.7mm 최소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외부에 마련된 모니터를 보면서 치료가 진행된다. 따라서, 보존적 치료방법과는 다르게 방사선 사진으로도 안 보이는 곳까지 내시경을 삽입해 잘 볼 수 있어 정확하고,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치료 후 통증이 줄어들고 재활이 빨라 약 3일 내외로 입원을 하게 되면 일상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로 예방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어깨는 평소에 자주 사용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어깨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부담이 가해지는 행동,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석회화건염 치료 후에는 틈틈이 재활운동과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도록 해야 한다. 만약, 어깨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치료를 미룰 것이 아니라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 후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어깨관절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서대문구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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