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효성은 올 2분기 매출 3조1085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6% 줄었다.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줄었다. 섬유 사업의 매출은 54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4% 줄은 72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자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36억원, 525억원으로 2.9%, 28.7%씩 감소했다. 화학은 매출은 14.4% 늘어난 3489억원, 영업이익은 44.3% 줄어든 2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50억원, 274억원으로 22.5%, 67.5%나 감소했다. 건설 사업의 매출은 7764억원으로 5.0%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9.0% 감소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효성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데다 소비 심리가 위축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했다"며 "또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이연됐다"고 말했다.
효성은 올 3분기에는 중국 취저우의 스판덱스와 NF3(삼불화질소)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공업 부문의 이연된 매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도 확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스태콤 등 연계 제품의 수주 확대도 예상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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